2014/10/30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황룡의 꿈 서린 주몽의 도읍지, 오녀산성을 가다 “와!” 환런(桓仁)시내에서 8㎞ 쯤 달렸을까. 단풍이 곱게 물든 산 길을 굽이굽이 돌다가 갑자기 시야가 확 트이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에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온다. 상상 속 노아의 방주 같은 것이, 혹은 천신이 강림하여 쌓은 거대한 성채(城砦) 같은 것이 떡하니 솟아있다. 이름하여 오녀산성이다. 옛날 산과 마을을 수호하던 선녀 5명이 흑룡과의 싸움에서 전사했다고 해서 ‘오녀산성(五女山城)’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고구려의 발상지라면서 5선녀가 어떻고. 흑룡이 어떻고 하는 전설이 좀 뜬금없기는 하다. 하지만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으니 어쩌랴. 산성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녹록치 않다. 필자는 강남문화원 답사단과 함께 중국 라오닝성(遼寧省) 환런시(桓仁市)에서 약 8㎞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