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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자 思來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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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물리탐사로 비운의 백제 성왕릉의 존재 특정할 수 있나 지하물리탐사로 비운의 백제 성왕의 무덤이 특정될 수 있을까. 사비 백제의 도읍은 부여다. 천도(538년) 이후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군에게 죽임을 당한 성왕(재위 523~554)과 위덕왕(554~598), 혜왕(598~599), 법왕(599~600), 무왕(600~641), 의자왕(641~660)까지 6명의 임금이 이곳에서 절정기의 백제 예술을 창조했다. 지하물리탐사결과 각 고분이 현재의 복원 규모보다 5~10m 가량 넓은 규모였음이 확인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간 의자왕과, 익산 쌍릉에 부부묘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무왕 외에 4명의 임금이 묻힌 곳으로 추정됐다. 1757년(영조 33년) 제작된 전국읍지()도 이곳을 ‘능산(陵山)’으로 표시할만큼 예부터 백제..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원나라 법전이 대한민국 보물 되는 이유 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만 남아있는 원나라 법전이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현존하는 단 하나뿐인 원나라 법전인 ‘권1~12, 23~34’와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을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또한 보물 제419-3호인 ‘권4~5’는 국보로 승격하기로 했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국내에만 남아있는 원나라 법정인 . 이번에 대한민국의 보물로 지정예고됐다.|개인소유(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관리)이중 ‘지정조격 권1~12, 23~34’는 비록 완질은 아니지만 국내외를 통틀어 우리나라에서만 발견된 현존하는 유일의 원나라 법전이다. 경주 양동마을의 경주 손씨(慶州孫氏) 문중에 600년 넘게 전래되어 온 문적이다. 학계에서는 조선초기에 활약한 경주 손씨의 손사성(1396~1435)과 손소(1433~..
1400년전 신라 '애기부처' 보물되는 사연 얼굴이 둥글고, 살은 통통하고…. 일제강점기인 1925년 무렵 총독부박물관 경주분관에 흥미로운 불상이 전시되고 있었다. 돌로 만들었고, 앉아있는 형상의 미륵불이었다. 이름하여 석조미륵불의자상이었다. 일제강점기에 제작된 경주남산고적보고서인 (1940)에는 “이 불상은 1924년 10월10일 경주 남산의 장창곡의 고분에서 출토된 것”이라고 소개했다.경주 남산 장창곡에서 확인된 석조여래미륵삼존상. 동안의 모습이어서 ‘애기부처’라는 별명을 얻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하지만 왜 이런 불상이 고분에서 출토됐겠는가. 발견된 불상 주변에 고분이 5~6구 흩어져있는데다 무너져내린 돌방(석실)에서 발견되었기에 ‘고분(돌방무덤) 출토’라 잘못 판단한 것이다.그런데 불상은 한 구가 아니었다. 은 “이미 원래 자리에서 벗어..
해인사 폭격멍령을 거역한 김영환 장군 유품이 문화재된다 ‘빨간 마후라는 하늘의 사나이…’. 6·25전쟁 당시 공군 초대 10전투비행전대장이던 김영환 장군(1920~1957)은 공군의 상징인 ‘빨간 마후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영환 장군은 제1차 세계대전 때 붉은 색으로 도색한 전투기를 타고 80여 대의 연합군 항공기를 격추한 독일 공군의 에이스 만프레도 폰 리히토벤을 흠모했다. 그러던 김영환 장군이 형수가 만들어준 자주색 마후라를 두르고 다니면서 ‘빨간 마후라’가 일약 한국 공군에서 유명해졌다. 공군 창설과 발전의 중심인물이면서 해인사 폭격명령을 거부해서 해인시와 고려대장경을 구해낸 김영환 장군의 명패. 이 명패는 해안사 폭격명령을 거부했을 당시의 명패이다.|문화재청 제공 여기에 1964년 전투조종사를 소재로 한 ‘빨간 마후라’ 영화가 상영됨으로서 영화주제..
북한군 군홧발이 찍힌 지도, 국군 소각명령에 불탄 동종…6·25와 박물관 전쟁 북한군의 군홧발이 찍힌 지도와, 한국군의 초토화 작전으로 불탄 동종…. 국립중앙박물관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테마전(‘6·25 전쟁과 국립박물관-지키고 이어가다’)을 25일부터 9월13일 개최한다. 6·25전쟁 중 북한군의 군홧발이 여럿 찍힌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요계관방지도’. 해방 이후 경복궁의 각 전각에는 각종 유물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이때 오가던 북한군에 의해 짓밟힌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중앙박물관 제공물론 아직 코로나 19 확산 우려에 따라 박물관이 휴관중이므로 테마전은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전시로 우선 개막된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테마전은 6·25전쟁으로 사라질 위기에 빠진 문화재를 지키고 문화의 맥을 잇고자 했던 국립박물관을 조명하며, 국난 극복과 평화의 교훈을..
'미남자' 헌종과의 사랑 야사로 유명한 경빈 김씨 무덤의 원자리 71년만에 찾았다 창덕궁 인정전의 동남쪽, 창경궁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자리 잡은 건물이 있다. 1847년(헌종 13년) 건립된 낙선재이다. 그 낙선재 오른쪽으로 헌종(재위 1834~1848)의 후궁인 경빈 김씨(1837~1907)의 처소인 석복헌과, 대왕대비인 순원왕후(헌종의 할머니·1789~1857)의 거처힌 수강재가 나란히 서있다. 서삼릉 내 경빈 김씨 무덤. 조선의 손꼽히는 미남자였다는 헌종과의 짧은 사랑으로 알려져 있다. |궁능유적본부 제공 후궁과 대왕대비의 초소가 나란히 서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후궁인 경빈 김씨가 그만큼 헌종의 사랑을 받았다는 뜻이다. ‘외모가 준수하고 명랑하며 금석(金石)같은 큰 목소리를 자랑했다’()는 조선의 손꼽히는 미남자 헌종과 ‘예쁘고 순진하며 온순 검소했다’(경빈김씨 묘비문..
43년만에 출현한 경주 금동신발의 정체…"왕족 혹은 귀족의 가족 무덤" 경주에서 43년 만에 출토된 금동신발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혈연관계인 일가족의 아들묘인가. 일제가 붙인 일련번호(120호)로만 알려져있을 뿐 고분의 존재조차 파악할 수 없게 훼손된 경주 고분은 금동신발 등을 부장한 신라 왕족 혹은 최상위 귀족의 가족무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금동신발이 노출된 경주 황남동 120-2호 고분. 120-2호는 120호의 일부를 깎아 후대에 조성된 무덤이다. 120호 주인공과 혈연관계인 일가족의 무덤일 가능성이 크다.|신라문화유산연구원 제공■금동관의 흔적도경주 황남동의 120호 고분을 발굴중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120호 고분과 연접해서 소규모로 조성된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120-2호)에서 금동신발과 허리띠 장식용 은판, 각종 말갖춤 장식 등 최상위급 유물이 출토됐다”..
가요속 '사랑' 단어, 90년간 4만3000번이나 사용됐다…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집계 노랫말에서 사용된 단어중 최고는 역시 ‘사랑’이었다. 그 다음을 ‘말’과 ‘사람’, ‘눈물’, ‘때’가 이었다.국립한글박물관은 15일부터 10월18일까지 기획특별전()을 열면서 1920년부터 2010년까지 발표된 노래 2만6000여곡을 대상으로 노랫말에 등장하는 단어들의 빈도를 조사한 결과 ‘사랑’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목포의 눈물’ 가사지. 가사 중 ‘삼백연 원안풍’의 원래 가사는 ‘삼백년 원한 품은’이었다. 300년전 무렵이면 임진왜란(1592~1598년)이 연상된다. 일제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 가사를 바꿨다.|국립한글박물관 제공박물관측이 대중가요 노랫말의 발자취와 노랫말에 담긴 우리말과 글의 묘미를 소개하는 특별전을 기획하면서 한성우 인하대교수에게 조사를 의뢰해 1920~201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