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야

(4)
사람제사가 성행했던 신라…경주 월성에서 속속 발견되는 인골의 증언 경주 월성은 아시다시피 신라 1000년 사직을 지킨 궁성인데요. 2016년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장기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해마다 굵직굵직한 발굴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성벽을 쌓을 때 사람을 죽여 제사 지낸 흔적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는데요. 지난 6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성벽 밑부분에서 1500년 전 신라인의 인골이 나왔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사람을 죽여 제사를 지냈다는 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아봅니다. 1문=사람제사를 지낸 흔적이 보였다구요? 답=그렇습니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월성의 서쪽성벽을 발굴하고 있는데요. 올해 조사 중에 성벽을 쌓을 때 제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여성 인골이 발굴되었습니다. 이 여성의 곁에는 소와 말 같은 동물뼈가 함께 보였습니다. 동물들의 뼈는 갈..
1000년 전 지독한 여혐 발언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김부식이었다 올림픽 와중에 양궁 대표팀 안산 선수의 숏컷을 두고 페미니시트라고 공격하는 등 젠더 논쟁을 부추기는 현상이 있었는데요. 참 쓸데없는 논쟁이 아닌가 여겨져요. 그냥 무시해도 좋을 이야기를 굳이 기사로 다뤄서 논쟁을 부추겨서 방문자수 장사하는 황색 저널리즘도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 주는 역사 속에서도 지금 이 순간 읽어보면 참으로 기막힌 여혐발언을 한 김부식의 사례를 들어 역사속 젠더논쟁(주로 여혐발언)을 살펴봅니다. 문=안산 선수 이야기는 외국언론에서도 크게 다뤘다죠? 답=3관왕을 차지한 안산 선수의 선전 모습을 다룬게 아니라 숏컷머리를 했다고 해서 온라인 상에서 페미니스트라고 공격받고 있는 안산 선수를 다룬 거죠. 2문=역사적으로 젠더 논쟁을 부추긴 사례가 있다면서 어떤 사례입니까? 답=를 편찬..
설탕, 그 달콤한 맛 속에 녹아있는 인간의 살 며칠 전에 탄산음료·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은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손정식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분석해서 나온 결과라는데요. 이번 주는 설탕의 역사와 설탕 때문에 병을 얻은 사람들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1문=지나치게 설탕을 섭취하면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죠? 답=제가 본격적으로 말씀 드리기에 앞서 몇 분을 거론할 텐데 이 분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종대왕과,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전설적인 프로야구 스타 재키 로빈슨? 노인과 바다의 어니스트 허밍웨이, 발명왕 ..
세종은 원래 '문종'이 될 뻔 했다…영·정조도 원래는 영·정종이었다 (이 꼭지에서는 매우 화요일 밤 11시30분부터 20분간 제가 출연하는 'KBS 시사야' 프로그램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동영상과 함께 게재합니다. '시사야'는 시사평론가 김성완씨가 진행하는 정통 시사프로그램입니다.) 조선시대 임금을 말할 때 평소 드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조라 하고, 또 어떤 분은 종이라 하는데요. 왜 이렇게 달리 부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이번 주에 평소의 궁금증을 풀 기회가 되었군요. 조와 종 사이에도 어떤 법칙이 있다는데 이야기합니다. 1문=그렇지 않아도 궁금했어요. 왜 세종은 종자가 붙고, 세조는 조자가 붙는지? 답=그렇죠. 곧잘 받는 질문인데요. 그래서 예전에 한번 공부해봤거든요. 엄청 흥미롭더라구요. 조와 종을 붙이는 것을 묘호라 하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