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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y

“이것이 조선 최초의 패션리더·키스신”…‘여성해방’ 그린 혜원 신윤복

조선시대 여인을 그린 그림은 고작 남성들의 눈요깃거리였습니다. 
원래는 유교의 도덕을 선양하기 위한 그림이었고, 당나라 고종의 후비인 양귀비(719~756), 요임금의 두 딸인 아황·어영 등을 상상의 모델로 그렸습니다. 그런데 여인 그림을 그린 이도 남성이요, 그것을 감상한 이도 남성이었으니 아무리 유교의 교훈용이었다지만 한낱 남성들의 눈요깃거리로도 쓰였을 것이 분명합니다.

혜원 신윤복의 '전모를 쓴 여인'. 당대 조선의 패션리더의 당당한 워킹 같다. 조선최초의 패션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밤잠을 설치기 십상…
단적인 예로 풍운아 허균(1569~1618)은 화가 이징(1581~?)이 그려준 ‘아이를 씻기는 두 여성’ 그림을 보고 다음과 같이 촌평합니다. 
“풍성한 살결이며, 아양부리는 웃음이 그 요염함을 한껏 발산하여~아아! 아리따운 자태가 너무도 사실적이어서…오래 펴놓으면 밤잠을 설칠까(공부를 설칠까) 두렵다.”(<성소부부고>)
150년 뒤 중인 출신의 서화수집가인 김광국(1727~1797)의 이야기도 웃깁니다. 혜원 신윤복의 아버지인 신한평(1726~?)이 그린 ‘미인도’를 보고 한다는 비슷한 이야기를 했어요.
“풍만한 살결과 어여쁜 자태가 너무나 실감나서…오래 보았다가는…밤잠을 설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김광국의 <석농화원>) 
기가 찬 망발이 아닙니까. 이런 판국이었으니 여성 그림을 함부로 그릴 수 있었겠습니까.
그런데 말입니다. 그림마저도 남성중심의 유교사회였던 조선 시대에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남성을 ‘찌질이’로 묘사한 화가가 있었습니다. 바로 혜원 신윤복(1758~?)입니다.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조선판 모나리자라 일컬어질만큼 웃는듯 마는듯한 미소가 일품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조선판 모나리자
우선 혜원이 그린 대표작 중 하나인 ‘미인도’(보물 1973호)를 봅시다. 구름 같은 가체머리, 길이가 짧고 소매통이 좁은 저고리, 풍성한 치마와 속곳바지, 고개를 살짝 내리고 시선을 아래로 둔 모습…. 넓은 이마와 앳되고 둥근 얼굴, 가늘고 긴 선한 눈, 가느다란 눈썹, 작고 둥근 코, 꼭 다문 야무진 입술, 목 뒤쪽으로 흘러내린 실머리, 그리고 살짝 모습을 드러낸 속곳 자락과 새하얀 버선…. 
그러나 이 작품의 백미는 웃는 건지 마는 건지 속내를 비치지 않는 여인의 표정이랍니다. 그래서 ‘조선판 모나리자’로 통합니다. 무엇보다 혜원이 작품 왼쪽 위에 일필휘지로 써내려간 한 편의 글이 인상적인데요. 

신윤복의 '월야밀회'(왼쪽 그림)에 보이는 남녀간 애정신. 조선최초의 키스신이라고 할만 하다. '단오풍정'에서는 여인이 가슴과 볼록 나온 배, 엉덩이와 장딴지의 맨살을 드러낸채 서있다. 그래서 이 그림을 두고 ‘조선 최초의 누드화’라 하기도 한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가슴 속에 서려있는 여인의 봄볕 같은 정, 붓끝으로 그 마음까지 고스란히 옮겨 놓았다(盤박胸中萬花春 筆端能與物傳神)”고 했습니다. 특히 ‘전신(傳神)’은 ‘정신을 전한다’는 의미의 용어인데요. 중국 동진의 고개지(346~407)가 “그림은 대상의 정신(神)을 전(傳)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서 비롯된 말입니다. 
한마디로 그림의 대상인 모델의 외면은 물론 내면, 즉 그 모델의 요동치는 흉중을 그 정신까지 붓끝으로 전했다는 만족감과 희열을 담은 겁니다. 화가가 모델의 겉모습 뿐 아니라 그 마음까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지 않았다면 저런 작품이 나왔을까요. 모델인 여인도 마찬가지였겠죠. 봄날에 피어나는 춘정을 화가의 앞에서 숨겼다면 저런 표정이 나왔을까요. 결국 혜원은 이 여인과 혼연일체를 이뤄 작품을 완성해간거죠.

‘월하정인’. 교교한 달빛이 비치는 자정(삼경)에 남녀가 만나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2011년 천문학자 이태형씨가 ‘초승달’ 모양의 달 그림은 월식을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삼경’이라는 글귀, 신윤복의 활동시기, 달의 고도, 당시 날씨 기록 등을 근거로 이것이 1793년 8월 21일 일어난 부분월식이라고 추정했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SBS·MBC 뉴스캡처


■최초의 패션모델 위킹
따지고보면 혜원은 같은 풍속도 계열이지만 서민들의 일상과 애환을 그린 단원 김홍도(1745~?)와 전혀 다른 작품세계를 걸었습니다. 즉 신윤복은 그 전까지는 화면에 등장하지 않았던 여성들을 과감하게 표현했고요.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꼭꼭 눌렀던 여성들의 속내를 과감하게 내보였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여속도첩>과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의 <혜원전신첩>을 보면 주인공이 모두 여성들인데요. 이중 <여속도첩>은 조선후기 기녀와 저잣거리 아낙네들을 그린 6폭 작품입니다. 
이 가운데 ‘전모를 쓴 여인’은 노란 전모(조선시대 여성들이 쓰던 나들이용 쓰개)를 쓰고 부채를 든 여인이 외출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경도 없습니다. 

‘연소답청’. 기생들의 봄나들이를 그린 작품이다. 기녀들에게 잘 보이려고 담뱃대를 건네주고, 또 어떤 사내는 ‘당신의 마부가 되겠다’는 듯 기녀가 탄 말을 몰고 있다.간송미술문화재단 제공

이렇게 여성(기녀)를 단독 모델로 그린 그림이 없었기에 혜원은 그림 오른쪽 위에 ‘옛 사람들이 미처 하지 못했으니 기이하다고 평할 수 있다’(前人未發可謂奇)고 썼습니다. 아니면 ‘이 모델은 내가 생전 처음 보는 패션리더여서 그렸다’는 뜻으로 썼을 수도 있습니다. 이 모델의 걸음걸이를 보면 뭐 요즘 패션 모델의 ‘워킹’ 같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조선 최초의 패션쇼라 해도 좋을 것 같아요. 
‘연당의 여인’도 기녀인듯한 여인이 툇마루에서 편하게 앉아 연못을 바라보는 그림입니다. ‘처네를 쓴 여인’은 저잣거리를 걷고 있는 여인의 뒤태를 보여주는 그림인데요. 이외에도 ‘저잣길’의 여인은 얹은 머리에 생선이 가득한 함지박을 이고 푸성귀를 넣은 망태기를 옆구리에 낀 채 노파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연소답청’의 세부그림. ①기생을 말에 태운 것도 모자라 말에 탄 기생이 손을 내밀자 얼른 달려와 담뱃대를 건네주고 있다.②어떤 이는 자기 갓을 마부에게 넘기고, 정작 자기는 마부의 벙거지를 쓰고 걷고 있다. ③갓을 받은 마부는 차마 상전의 갓을 쓰지는 못하고서 고삐 대신 갓 잡고 채찍을 든채 맨상투에 심통이 가뜩 나서 뒤만 따라가고 있다.


■찌질이가 된 양반 사대부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풍속도화첩>(혜원전신첩)은 또 어떻습니까. 주인공들이 모두 여성들이구요. 특히 30작품 중 18작품의 주인공이 기녀입니다. 재미있는 착안점이 있는데요. 
여성이 그림의 주인공이 되자 사대부 양반들은 어떻게 됐겠습니까. ‘속물’, ‘찌질이’가 됐습니다.
먼저 ‘단오풍정(端午風情)’을 볼까요. 단옷날 기녀들이 속살을 드러난채 목욕하고 그네 타는 모습을 포착한 그림인데요. 한 여인은 주요부분만 치마로 살짝 가리고 젖가슴과 볼록 나온 배, 엉덩이와 장딴지의 맨살을 드러낸채 서있습니다. 그래서 이 그림을 두고 ‘조선 최초의 누드화’라 하는 분들도 있어요.

유곽쟁웅’. 양반 한량들의 유흥가 난투극을 보여주는 그림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또 한 그림, ‘월하밀회(月下密會)’를 볼까요. 남녀가 포옹하며 밀회를 나누고, 또 다른 여인은 담에 의지해서 지켜보는 것 같죠. 이미 남의 사람이 되어 버린 옛 정인(情人)을 못잊어서 줄이 닿을 만한 여인에게 구구히 사정하여 겨우 불러내는데 성공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다시 헤어져야 할 운명이겠죠. 조마조마 가슴 졸이며 지켜보는 여인은 이 밀회를 성사시킨 장본인이 아닐까요. 혹자는 이 그림을 두고 ‘조선 최초의 키스신’이라 합니다. 저 진한 두 남녀의 애정신을 바라보는 여인의 심정은 어떨까요. 들킬까 조마조마 하면서 애간장이 녹겠죠. 

 '유고가쟁웅'의 세부. ①갓이 다 망가질 정도인데도 웃통을 벗어젖힌채 으름장을 놓는 나이 많은 사람은 말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더 객기를 부리는 하다. ①젊은이는 분이 덜 풀렸지만 붉은 옷을 입은 이가 두 사람이 떼어 말리자 할 수 없이 옷고름을 매만지며 싸움 종료를 인정하는 모습 같다. ③갓과 갓끈을 쥐고 있는 사내는 옷에[ 흙이 묻어있다. 싸움에 연류된 듯 하다. ④기녀는 이런 싸움이 다반사인양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보고만 있다. 

‘월하정인(月下情人·달 아래의 연인)’은 어떻습니까. 이 그림에는 ‘달빛이 침침한 야삼경에 두 사람 마음은 두 사람만이 안다’(月沈沈夜三更 兩人心事兩人知)는 혜원의 화제시가 있는데요. 교교한 달빛이 비치는 자정(삼경)에 남녀가 만나는 모습을 그린 작품입니다. 남녀는 분명 부부는 아닙니다. 쓰개치마를 쓴 여염의 여인과 중치막을 입은 젊은 유생이 은밀히 만나는 장면이 분명한데요. 유교적인 사회질서가 어지간히 박힌 조선 후기의 사회지만 아무리 억누른다 해도 남녀간 피어나는 사랑을 어찌하겠습니까. 

‘소년전홍’. 막 혼인한 듯한 젊은 유생이 여자종인듯한 여인의 손목을 잡는 그림이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2011년 천문학자 이태형씨가 ‘초승달’ 모양의 달이 그림 속에 표현된 것처럼 위를 향하여 볼록할 수가 없다는 점을 들어 월식을 그린 그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삼경’이라는 글귀, 신윤복의 활동시기, 달의 고도, 당시 날씨 기록 등을 근거로 ‘1793년 8월 21일 일어난 부분월식’이라고 추정했답니다. 그림에 그려진 단서를 두고 이렇게 흥미로운 상상을 할 수 있다는게 재미있지 않습니까. 
저를 가장 웃게 만든 작품은 ‘연소답청(年少踏靑)’입니다. ‘연소답청’은 기생들의 봄나들이를 그린 작품인데요. 그런데 저 양반들의 꼬락서니를 보십시요. 기생들을 말에 태운 것도 모자라 말에 탄 기생이 손을 내밀자 얼른 달려와 담뱃대를 건네주고 있네요. 게다가 다른 남자는 자기 갓을 마부에게 넘기고, 정작 자기는 마부의 벙거지를 쓰고 걷고 있습니다. ‘당신의 마부가 되겠다’는 거죠. 마부의 표정을 보십시요. 차마 상전의 갓을 쓰지는 못하고서 고삐 대신 갓 잡고 채찍을 든채 맨상투에 심통이 가뜩 나서 뒤만 따라갑니다.

‘삼추가연’. ‘깊어가는 가을(三秋)에 아름다운 인연을 맺는다(佳緣)’는 뜻에서 붙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저고리를 벗은채 대님을 만지고 있는 젊은 선비와 속치마를 드러내고 앉아있는 어린 소녀, 그리고 둘을 소개하는 노파 등이 보인다. 꼭 성매매의 현장인 것 같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기부(妓夫)는 누구?
‘유곽쟁웅(遊廓爭雄)’은 어떻습니까. 꼴사나운 양반 한량들의 유흥가 난투극을 보여주는 그림인데요. 
갓이 다 망가질 정도인데도 웃통을 벗어젖힌채 으름장을 놓는 나이 많은 사람은 말리는 사람이 있으니 한번 더 객기를 부리는 듯하구요. 왼쪽의 젊은이는 분이 덜 풀렸지만 붉은 옷을 입은 이가 두 사람이 떼어 말리자 할 수 없이 옷고름을 매만지며 싸움 종료를 인정하는 모습 같지요. 맨 오른쪽에서 갓과 갓끈을 쥐고 있는 사내는 젊은이와 한 편인듯 하구요. 이 사내는 술에 취했고, 옷에 흙이 잔뜩 묻었는데요. 붉은 옷을 입은 인물은 또 누구냐구요. 기녀들의 의·식·주를 주선하면서 기방영업도 시킨 자들인데요. 이들이 바로 기부인데요. 시쳇말로는 ‘기둥서방’이라 해석할 수 있지만, 정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네요. 

소복입은 여인이 몸종과 함께 개들의 짝짓기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이부탐춘’. 남편을 잃은 부인이 재혼하기 어려웠던 조선 사회의 결혼풍속을 비꼰 그림일 수 있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당시 조정에서는 기부가 될 수 있는 직업군을 지정했는데요. 서울의 경우 궁궐의 별감, 포도청 군관, 승정원의 사령, 의금부 나장, 궁가나 외척의 겸인(청지기), 그리고 무사 등이었습니다. 직책이나 신분이 높지는 않았지만 각 부문에서 큰소리깨나 치는 자들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는데요. ‘유곽쟁웅’의 붉은 옷을 입은 자는 ‘무예청 소속 별감’ 같습니다.  
‘소년전홍’이라는 그림은 어떻습니까. 막 혼인한 듯한 젊은 유생이 여자종인듯한 여인의 손목을 잡는 그림인데요. 그림에 ‘빽빽한 잎에 짙은 녹음 쌓여가니 무성한 가지마다 붉은 꽃잎 떨어지네(葉濃堆綠 繁枝碎剪紅)’라는 시가 있습니다. ‘어린 소년(少年)이 여인, 즉 꽃을 꺾다(剪紅)’는 뜻으로 ‘소년전홍(少年剪紅)’이라는 제목이 붙었답니다. 이뿐이 아닙니다. 

‘정변야화’. 야밤에 우물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여인을 약간 음흉한 느낌으로 바라보는 나이든 양반을 그렸다.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퇴폐적인 조선사회의 민낯 
‘삼추가연’ 제목은 ‘깊어가는 가을(三秋)에 아름다운 인연을 맺는다(佳緣)’는 뜻에서 붙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고리를 벗은채 대님을 만지고 있는 젊은 선비와 속치마를 드러내고 앉아있는 어린 소녀, 그리고 둘을 소개하는 노파 등이 보입니다. 사랑의 기쁨이 아니라 성매매의 현장이라고 봐야 옳겠습니다. 
또 소복입은 여인이 몸종과 함께 개들의 짝짓기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이부탐춘’ 그림도 시사하는 바가 크죠. ‘이부탐춘(리婦耽春)’은 ‘과부가 봄빛을 탐한다’는 뜻인데요. 남편을 잃은 부인이 재혼하기 어려웠던 조선 사회의 결혼풍속을 비꼰 그림일 수 있습니다. 

‘청금상련’. 연못가에서 가야금 감상’이라는 점잖은 느낌의 제목이지만 막상 그림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다. 기녀는 물론이고, 의녀들까지 술자리에 불러 질탕한 스킨십을 벌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

이밖에도 야밤에 우물가에서 이야기를 나누는 두 여인을 약간 음흉한 느낌으로 바라보는 나이든 양반을 그린 ‘정변야화(井邊野話)’라는 그림도 있구요. ‘연못가에서 가야금 감상’이라는 점잖은 느낌의 그림 제목은 ‘청금상련(聽琴賞蓮)’인데요. 막상 그림을 뜯어보면 그렇지 않죠. 기녀는 물론이고, 의녀들까지 술자리에 불러 질탕한 스킨십을 벌이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퇴폐적인 양반 사대부의 행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죠.
자, 혜원 신윤복의 그림을 보니 어떤 생각이 드십니까. 견고한 유교사회에 갇혀있던 여성을 담장밖으로 해방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대의 금기를 깨는 대담한 도전이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경향신문 선임기자

 

<참고자료>
박영민, ‘조선시대 미인도와 여성초상화 독해를 위한 제언’, <한문학논집> 제42집, 근역한문학회, 2015
황효순, ‘혜원 신윤복 연구’, 성신여대 박사논문, 2003
임미현, ‘조선 후기 미인도의 성격’, 숙명여대 석사논문, 2011
조재희, ‘조선후기 서울 기생의 기업 활동’, 이화여대 석사논문, 2005
오주석,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 월간미술, 2016
조정육, <조선의 미인을 사랑한 신윤복>, 아이세움, 2009
문선주, ‘조선시대 중국 사녀도의 수용과 변화’, <미술사학> 제25호, 미술사학연구회,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