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래자 思來者

(155)
빨려 들어가는 저 눈동자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이제부터 저도 유튜브를 시작하겠습니다. 제목은 입니다. 고고학과 역사 분야를 이야기로 풀어주는 '흔적의 역사' 이기환 기자의 짧은 콘텐츠 ‘하이-스토리’입니다. 역사를 'history'(히스토리)라 하지만, 본디 역사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친근한 이미지로 역사 이야기를 풀어주는 '하이-스토리'로 정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이 빨려들어가는 눈동자의 주인공, 상남자 은진미륵의 명예회복’ 이야기입니다. 가까이서 찍은 은진미륵의 눈. 밑에서 보기에는 조각해놓은 눈동자를 검은 색으로 채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원판 화강암을 파내고 흑색 점판암으로 조각한 눈동자와 내외안각 주름을 정교하게 끼워넣었다.|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실장 제공이 빨려들어가는 듯한 눈은 누구의 눈일까요?충남 관촉사..
240㏄ 주전자인 기마인물형토기와 과음을 경계한 술잔의 정체…빛으로 본 문화재 비밀 240㏄의 술을 담았을까. 아니면 물을 담았을까. 또 술을 과하게 마시지말라는 뜻으로 제작한 계영배(戒盈杯)에 숨어있다는 사이펀의 원리는 무엇일까. 국보 제91호 ‘기마인물형토기’는 1924년 경주 금령총에서 발굴된, 신라를 대표하는 유물중 하나이다. 주인과 하인이 각각 말을 탄 모습인 토기 인물상은 신라인의 의복과 말갖춤 등 당시 생활모습을 정교하게 표현한 걸작이다. 이 인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말을 탄 사람을 형상화한 조각처럼 보인다.백자 청화철채 산모양 연적의 물길을 찍은 모습.|국립중앙박물관 제공 그러나 이 유물은 물이나 술을 따라 마실 수 있는 주전자의 기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더 관심을 모았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가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 특별전을 준비하..
'딴 생각하지 마'…동물원과 함께 순종의 소일거리로 만든 창경궁 박물관의 '웃픈' 역사 개관 15주년이라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온라인(소장품 100선 바로가기: https://www.gogung.go.kr/highlights.do)에 공개한다. 김동영 관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소장품 100선’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유물들”이라고 밝혔다.‘일월반도도 병풍’(보물 1442호). 각 4폭으로 구성된 2점의 대형 궁중 장식화 병풍이다. 해와 달, 산, 물, 바위, 복숭아 나무 등을 소재로 하여 십장생도와 같은 의미를 나타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이수정 연구사는 “공개 소장품은 국보와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을 포함하여 총 100선”이라..
멸망 후에도 12년 버틴 백제 부흥군의 최후 보루 가림성 “수륙의 요충인 가림성을 먼저 쳐야 한다.”(모든 장수들) “아니다. 험하고 튼튼한 가림성을 공격하면 군사들이 상할 것이다. 먼저 백제의 소굴인 주류성을 치면 여러 성은 절로 항복할 것이다.”(당나라 유인궤) ‘백제본기·의자왕조’는 662년 7월 백제부흥군을 공격하려던 나당 연합군 수뇌부가 작전회의를 연다. 모든 장수들은 요충지인 가림성(사적 4호·충남 부여군 이천면 군사리)을 두고 갑론을박 했다. 백제 부흥군 최후의 보루였던 가림성에서 통일신라시대와 조선시대 집수정(우물)이 1구씩 확인됐다.|백제고도문화재단 제공 모든 장수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가림성을 먼저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나라 유인궤(602~685)는 “병법에 ‘강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주류성(위치불..
'19세기 조선은 요지경~' 서왕모의 생일잔치는 왜 조선에서 회자됐을까-이화여대 특별전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가 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요지경(瑤池鏡)은 확대경 속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그림을 돌리면서 구경하는 장치나 장난감 상자’라 풀이했다. 천태만상의 세태라는 뜻이지만 ‘요지경 속 세상’이라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하지만 ‘요지경(瑤池鏡)’의 유래를 안다면 쉽게 그런 뜻으로 쓸 수가 있을까. ‘요지’는 신선들의 땅이라는 중국의 곤륜산(崑崙山) 정상에 있었다는 연못이다. 중국 주나라 목왕이 신선들의 우두머리인 서왕모를 만났다는 곳이다.서왕모가 사는 곤륜산 정상의 연못인 요지에서 펼쳐진 화려한 연회모습을 그린 ‘요지연도’ 8폭병풍. |이화여대 박물관 제공“서쪽에서 선경 떠나 하늘에서 내려와(西離仙境下雲宵) 천년의 신령스러운 복숭아를 드립니다(來獻千歲靈桃)...
1400년전 '신라판 광화문 광장', 경주 황룡사 앞쪽에 존재했다 신라시대 최대의 사찰이던 경주 황룡사터 남쪽에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대규모 ‘광장’이 존재했다는 조사성과가 정리되어 발표됐다. 이 광장은 담장과 함께 황룡사에서 동궁 및 월지 방향으로 500m 가량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동궁 및 월지(서쪽)와 명활산성(동쪽)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도로의 존재도 확인됐다. 동궁과 월지까지 이어진 동서도로와 광장을 표시해놓았다. 동서도로와 후에 조성한 광장은 황룡사 남문 앞에서 월지 및 동궁까지 이어진다. |신라문화유산 연구원 제공 ·그래픽 김덕기 기자 2016년부터 황룡사 남쪽 구역(3만1000㎡)을 조사중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이민형 연구원은 지난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황룡사 남쪽 광장 정비 및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2만5000㎡(7600평·동..
옹주의 화장품에 수은·납…거기에 개미 수천만마리까지 (최근 모 방송프로그램에서 화협옹주의 화장법을 방영한 적이 있다. 새삼스레 지난해 10월 썼던 기사를 옮겨본다.)‘화장품에 탄산납하고 수은은 물론 수천만 마리의 개미가 분리된채 함유된 이유는 무엇일까.’ 2015년 경기 남양주 삼패동에서 영조의 딸이자 사도세자의 친누나인 화협옹주(1733∼1752) 무덤이 발굴된 바 있다. 화협옹주는 영조와 후궁 영빈 이씨 사이 낳은 딸이다. 이 무덤은 화협옹주와 남편 신광수(1712~1775)를 합장한 묘인데, 후대에 남양주 진건면으로 이장하기 전 조성한 것으로 판단됐다. 무덤에서는 영조가 직접 지은 글을 새긴 지석(誌石)과 함께 화장품이 발굴됐다.화협옹주 무덤에서 출토된 화장용기에서 수천만마리의 개미 유체가 확인됐다. 머리와 가슴, 다리가 잘린 개미유체의 용도는 아직..
지하물리탐사로 비운의 백제 성왕릉의 존재 특정할 수 있나 지하물리탐사로 비운의 백제 성왕의 무덤이 특정될 수 있을까. 사비 백제의 도읍은 부여다. 천도(538년) 이후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군에게 죽임을 당한 성왕(재위 523~554)과 위덕왕(554~598), 혜왕(598~599), 법왕(599~600), 무왕(600~641), 의자왕(641~660)까지 6명의 임금이 이곳에서 절정기의 백제 예술을 창조했다. 지하물리탐사결과 각 고분이 현재의 복원 규모보다 5~10m 가량 넓은 규모였음이 확인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부여 능산리 고분군은 멸망 후 당나라로 끌려간 의자왕과, 익산 쌍릉에 부부묘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진 무왕 외에 4명의 임금이 묻힌 곳으로 추정됐다. 1757년(영조 33년) 제작된 전국읍지()도 이곳을 ‘능산(陵山)’으로 표시할만큼 예부터 백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