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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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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예가 휴전선에 누워있다…풍운의 군주가 꿈꾼 ‘영원한 평등·평화 세계’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궁예가 휴전선에 누워있다…풍운의 군주가 꿈꾼 ‘영원한 평등·평화 세계’ 얼마 전 필자가 한국전쟁 때 미국이 ‘핵무기 투하’를 구상했고, 그 핵심지역으로 ‘철의 삼각지대’(철원-평강-김화)을 꼽았다는 기사를 썼다. 미국은 왜 이 ‘철의 삼각지대’에, 한때 6~10발이나 되는 핵무기를 투하할 생각을 했을까.‘철의 삼각지대’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전방지역 고지가 아니다. 삼각형의 북쪽 꼭짓점인 평강 오리산(해발 453m)에서 10여 차례 분출한 용암이 흘러나와 평강(해발 330m)과 철원·김화(해발 220m)에 2억평이 넘는 드넓은 평원을 이룬 곳이다.그러니 그 평원을 둘러싸고 있는 오성산(1062m)·고암산(780m·김일성고지) 등과, 백마고지·피의500능선·낙타고지 등은 빼앗고 빼앗기는 혈투의 장이 되었다. 그 결과는 무승부였다. 혈투 끝에 ‘철의 삼각지대’는 남(철원·김화)..
“개성(1발)·임진강(6발)·평강(6~10발)…미국의 극비문서에 담긴 ‘소름돋는’ 원폭 투하 구상 “현재의 군사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1950년 11월30일이었다. 기자회견에 나선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재임 1945년 4월12~1953년 1월20일)이 아주 민감한 발언을 터뜨렸다. 기자들이 “그 모든 조치에 핵무기(원자탄)도 포함되느냐”고 계속 묻자 트루먼은 “핵무기 사용에도 항상 적극적인 고려가 있었다”고 답했다. 말 그대로 핵폭탄 발언이었다. 그의 발언은 유럽을 비롯한 국제 사회에 벌집을 쑤셔놓았다. 동맹국들은 ‘충격과 분노(Shock and outrage)’라는 표현을 쓰면서 미국을 비난했다. 반대한 이유는 세가지였다. 우선 자칫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련이 원자탄으로 대응하면 어쩌냐는 것이었다. 또 ‘한국에서 원자탄 사용’은 유색인종에 대해..
한국인은 즉흥곡의 달인’…’헐버트·나운규·BTS가 일깨운 ‘아리랑 DNA’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오 아~리랑 고~개로 넘~어 간다~나~를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리도 못~가서 발~병 난다.’ 그룹 방탄소년단 BTS의 해외공연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떼창곡’이 있다. BTS의 새 앨범 제목인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ARIRANG)이다. 해외 공연장에 모인 글로벌 관객들이 ‘Body to Body’에 삽입된 ‘아리랑’을 합창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소름이 돋는다. 특히 ‘아리랑~’ 구절 앞에 등장하는 우리말 가사가 심금을 울린다. ‘~두 눈을 감지 않을 이 밤, 솟구치는 겨레의 마음~’ 맞다. ‘아리랑’이야말로 ‘솟구치는 겨레의 마음’ 속에서 우러나온 곡조이다.■131년전 아리랑을 소개한 서양인 그런데 130년 전 한국인의 밑바닥 정서가 담긴 이 아리..
“150년간 함께 다스렸다”…‘2000년 전 한국-인도 공동 정권’ 탄생 비화 “파도가 두려워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 “더 많은 파사석탑을 쌓아가자.” 얼마전 인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양국 경제인들이 만난 자리에서 특별히 언급한 유물이 ‘파사석탑’이다. ‘파사석탑’(경남도 유형문화유산) 은 경남 김해 구산동 수로왕비릉 경내에 놓여있다. 이 대통령의 발언을 곱씹어보자. “인도의 해양 문명은 2000년 전 한반도에도 와 닿았다. 고대 가야국 김수로왕과 인도 야유타국 허황옥(허황후)가 인연을 맺었다…허황옥의 배가 거센 풍랑을 만났을 때 배에 싣고 온 파사석탑이 파도를 잠재우고 길을 열어줬다…” 그러면서 이대통령은 “만약 파도가 두렵다고 항해를 포기했다면 우리의 인연은 시작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한국·인도 간)교류의 ..
127년 전 독립신문에 실린 ‘K-등산·K-치안’…서양인이 경험한 ‘북한산성 병사’ 미담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하는 포인트가 여럿 있다. 그 중 ‘투톱’에 시쳇칼로 ‘K’자를 붙이자면 ‘K치안’과 ‘K등산’이라 할 수 있다.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 두거나 흘린 물건이 몇시간이 지나도록 무사한 것을 보고 깜짝 놀라는 외국인 관광객의 영상이 즐겨 상영된다. 이름하여 ‘K치안’이다. 또 시내에서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 도심 속 산행을 즐기는 ‘K등산’은 어떤가. 이 또한 외국인들이 절대 느낄 수 없는 색다른 경험이 된다. 왜냐. 외국인들은 ‘산을 등지고 강을 마주하며 산다’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삶을 이해할 수 없다. 그 중 ‘K등산’의 성지로 부각된 ‘원톱 산’은 북한산(삼각산·해발 836.5m)이라 할 수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함께 성곽(북한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