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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 한 점이 '세종의 국보'…Q&A로 풀어보는 공평동 유물 지난 6월29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획기적인 발굴자료가 발표되었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공평동에서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1600여 점이나 나왔고, 각종 천문기구들도 발굴됐다고 하는데요. 유물 한 점 한 점이 국보급이라 할 수 있는데, 발굴의 의미를 알아보려 합니다.(KBS1라디오 김성완의 '시사야') 1문=금속활자가 1600여 점이나 나왔으니까 매우 중요한 것 같기는 한데요. 어떤 의미가 있나요? 답=세종(1418~1450) 하면 어떤 분인가요. 33년 재위하시면서 오로지 백성을 긍휼히 여기면서 정사를 돌본 분이죠. 삼척동자가 다 알다시피 세종의 업적은 필설로 다할 수 없습니다. 훈민정음 창제와 각종 과학기구 발명, 대마도 정벌과 4군6진 개척, 그리고 편찬, 금속활자 개발 등..
60대 의열단원은 왜 이승만에게 방아쇠를 당겼나…암살 미수사건 전모 지난 2016년 개봉된 영화 ‘밀정’을 기억하십니까. 영화에는 무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원들이 중국에서 서울로 폭탄을 반입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1923년 실제로 일어난 ‘황옥 경부 사건’이라 합니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인 황옥(1885~?)은 의열단원 김시현(1883~1966) 등과 중국에서 서울로 폭탄을 반입합니다. 영화에서 ‘황옥’ 역은 송강호씨가, ‘김시현’역은 공유씨가 맡아 열연했습니다. ■할아버지 테러조직 그런데 말입니다. 2015년 5월 깜짝 놀랄만한 사진 한 장이 공개됩니다. 사진은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는 수집가(김태진 국제지도수집가협회 한국대표)가 미군 첩보부대(CIC)가 소장한 사진을 공개한 건데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6월 25일에 찍힌 사진입니다. 한국전쟁 발발 2주년..
저 왜가리는 왜 자동차 도로에 꼼짝않고 서있을까 자동차가 씽씽 달리고 있는 자동차 전용도로 한복판에 왜 왜가리가 서있는 걸까요? 지난 6월15일 2시35분쯤 제2자유로 경기 파주~일산 구간을 지나던 중 1차로와 2차로를 구분하는 흰색 실선 위에 백로인지, 두루미인지, 혹은 다른 새인지 알지 못하는 큰 새 한마리가 서 있었습니다. 운전하며 지나치다가 보았는데,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새는 무심한듯, 혹은 얼어붙은 듯 서있었습니다. 1차선과 2차선 사이에 절묘하게 서 있었기 때문에 사고없이 지나쳤는데, 그 뒤에는 어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마치 꿈을 꾼듯 해서 블랙박스를 확인했더니 그림이 찍혔네요. 어떤 새인가 신용운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주무관에게 물어봤더니 ‘왜가리’라 하더군요. 신용운 주무관 이야기로는 요즘이 왜가리 번식기인데, 태어난지 얼마 안되거..
도난당한 안평대군·안중근 유물…돌아오지 않는 국보 보물들 지난주에는 우체국 국제특송과 공항검색대 등을 이용해서 해외로 문화재 밀반출을 시도하던 피의자들이 적발됐습니다. 덕분에 문화재 4종 92점을 찾아냈는데요. 울산에서는 보덕사에서 도난된 불상 한 구를 회수했습니다. 결국 지난 한 주에 문화재 관련 회수사건이 두 건이나 있었네요. 이번 주엔 이 도난문화재의 회수 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감쪽같이 사라져 돌아오지 않는 국보와 보물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진품명품의 명암 1995년 시작되어 지금까지 방영되는 장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KBS의 ‘TV쇼 진품명품’입니다. 문화재의 가치를 대중에게 쉽게 알려주기 위해 재미삼아 감정가를 붙인, 이름 그대로 ‘문화재 쇼’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1996년 방영된 45회에서 아주 흥미로운 숫자가 전광판에 찍혔습니다. 중종반..
설탕, 그 달콤한 맛 속에 녹아있는 인간의 살 며칠 전에 탄산음료·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은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데요. 손정식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분석해서 나온 결과라는데요. 이번 주는 설탕의 역사와 설탕 때문에 병을 얻은 사람들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1문=지나치게 설탕을 섭취하면 좋지 않다는 것은 다 아는 얘기죠? 답=제가 본격적으로 말씀 드리기에 앞서 몇 분을 거론할 텐데 이 분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세종대왕과,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전설적인 프로야구 스타 재키 로빈슨? 노인과 바다의 어니스트 허밍웨이, 발명왕 ..
‘청와대 미남불상’에서 왜 조선총독 데라우치의 망령이 떠오를까 1993~94년은 기억하고 싶지도 않은 각종 대형 사건 사고들이 터진 때였습니다, 구포역 열차전복(1993년 3월28일), 아시아나 여객기 추락(7월26일), 서해 페리호 침몰(10월10일), 성수대교 붕괴(1994년 10월21일), 충주호 유람선 화재(10월24일) 등 온갖 참사가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자 흉흉한 소문이 돌았습니다. 기독교 신자인 김영삼 대통령이 대통령 관저 뒤편에 있던 불상을 치워버려서 각종 사고가 줄을 잇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급기야 호주 신문인 ‘파이낸셜 리뷰’가 “사고가 잇따르자 김영삼 대통령이 치워버린 불상을 제자리로 갖다놓으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자 청와대는 출입기자들에게 이 불상을 공개하는 자리까지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이 불..
세종은 원래 '문종'이 될 뻔 했다…영·정조도 원래는 영·정종이었다 (이 꼭지에서는 매우 화요일 밤 11시30분부터 20분간 제가 출연하는 'KBS 시사야' 프로그램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동영상과 함께 게재합니다. '시사야'는 시사평론가 김성완씨가 진행하는 정통 시사프로그램입니다.) 조선시대 임금을 말할 때 평소 드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 어떤 분은 조라 하고, 또 어떤 분은 종이라 하는데요. 왜 이렇게 달리 부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이번 주에 평소의 궁금증을 풀 기회가 되었군요. 조와 종 사이에도 어떤 법칙이 있다는데 이야기합니다. 1문=그렇지 않아도 궁금했어요. 왜 세종은 종자가 붙고, 세조는 조자가 붙는지? 답=그렇죠. 곧잘 받는 질문인데요. 그래서 예전에 한번 공부해봤거든요. 엄청 흥미롭더라구요. 조와 종을 붙이는 것을 묘호라 하는데요. ..
‘이란판 단군신화’ 속 페르시아 왕자·신라 공주의 ‘사랑’과 ‘결혼’ 벌써 13년이 훌쩍 흘렀네요. 2008년 초에 이란을 답사하고 있었는데 테헤란에서 이주 흥미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이란 젊은이들이 답사단 멤버인 한국 여성들을 보고 ‘양곰이 양곰이’하고 몰려들었던 겁니다. ‘양곰이가 누구야’ 했더니 글쎄, 드라마 대장금의 ‘장금이(Janggumi)’의 이란식 발음이었습니다. ■이란과 한국의 공통적인 역사 2006~2007년 사이 이란 국영 채널 2에서 방영된 ‘대장금’이 평균 시청률 85~90%에 달할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는데요. ‘대장금’ 외에도 ‘주몽’과 ‘동이’도 6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할만큼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는데요. 왜 그렇게 한국의 사극이 이란에서 인기냐고 물었더니 그러더라구요. 한국 사극의 서술이 이란 역사와 비슷하다는 겁니다. 인류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