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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래자 思來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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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치혀를 조심하라’…구설수에 세상이 바뀌고, 사람이 죽었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월성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아재 개그의 달인’ 세조의 두 얼굴…‘임금의 팔’ 꺾은 신숙주의 운명 “왕의 몸을 씻었다고 발설하지 마.”(세조) “대왕이나 문수보살 봤다고 말하지 마세요.”(문수동자) 강원도 평창 오대산 상원사(월정사의 말사)엔 범상치 않은 인물의 범상치않은 설화가 전해진다. 바로 조선조 세조(이유·1417~1468, 재위 1455~1468) 이야기다. 상원사에 들어가는 입구에 서있는 석물부터가 심상찮다. 1466년 상원사를 찾은 세조가 벗은 의관을 걸어둔 ‘관대걸이’라 전해진다. 여기서부터 드라마틱한 설화가 이어진다. 어느날 세조의 꿈에 단종의 어머니인 현덕왕후가 나타나 세조에게 침을 뱉었다. 이후 뱉은 침자리마다 피부병이 생겼다. 그런 세조가 상원사 낙성식에 참석하러 가던 중 주위를 물리치고 깨끗한 계곡물에 목욕을 즐겼다. 그 때 동자승이 나타났다. 세조는 “등 좀 밀어달라”고 ..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잠수함?”…오역이 부른 ‘가짜뉴스’가 신화 쌓았다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거북선이 세계 최초의 잠수함?”…오역이 부른 ‘가짜뉴스’가 신화 쌓았다 ‘거북선은 세계 최초의 철갑선인가? 혹은 세계 최초의 철갑 잠수정 혹은 잠수함인가?’ 최근 거북선과 관련해서 두가지 뉴스가 필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나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7월14일 울산 조선소를 방문한 영국의 앤 공주에게 HD현대와 영국의 오랜 인연을 언급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즉 1971년 조선소 건립을 위한 차관 도입에 나선 정주영 창업회장이 영국의 조선 기술 회사인 A&P 애플도어의 찰스 롱바톰 회장과 만나 5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거북선을 가리키며 이렇게 설득했다는 것이다. “한국은 영국보다 300년이나 앞선 16세기에 이미 철갑선을 만든 나라입니다.”■앉아 노젖기 이보다 보름 정도 앞선 6월30일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펴낸 ‘거북선 학술복원 보고서’도 필자의 눈길에 걸렸다. 이 보고..
공자는 진저리쳤지만…조선에선 ‘부인=흰떡, 여종=묵은김치’ 농담 통했다 ‘청국장인가 메주인가.’ 국립중앙박물관이 열고 있는 ‘우리들의 밥상’ 특별전(~10월25일)에서 필자의 눈을 사로잡은 유물이 둘 있다. 하나는 3~5세기 불탄 콩덩어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젓갈을 사용한 김치 담그는 법이 담긴 가장 오래된 조리서인 (16세기)이다. 둘 다 K푸드 중 K푸드라 할 수 있는 발효 음식의 역사가 얼마나 뿌리깊은 지를 보여주는 유물 2건이다.■반죽 콩덩어리의 정체 그 중 2012~2013년 광주 용산동에서 확인된 콩덩어리가 특히 흥미롭다. 낱알이 아니라 덩어리 또는 반죽 형태의 콩 탄화물이 확인되었다. 비단 용산동 뿐이 아니다. 장흥 오산 및 강정·홍천 성산리·춘천 율문리 등 강원·전라도의 3~5세기 유적에서도 그와 비슷한 덩어리 혹은 반죽 형태의 콩덩어리가 보고되었다. 이것..
‘암탉론’ 선덕여왕 위해 세운 80m 랜드마크…생뚱맞은 ‘김유신 장군’ 유물 1966년 9월3~5일 경주 불국사 경내에 연일 수상한 자들이 들락거리고 있었다. 이들은 석가탑(일명 무영탑)의 기단과 기단 사이에 유압 재크를 넣어 들어올리려 했다. 하지만 유물을 찾지 못했고, 재크마저 ‘꽝!’하고 미끌어졌자. 그 바람에 탑신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 허탕 친 도굴범 일당은 그대로 도망쳤다. “사건 당일 수상한 사람 2명을 태우고 불국사로 갔다”는 택시 운전자의 증언에 따라 수사망이 좁혀졌다. 그렇게 해서 붙잡힌 일당 중에 국립경주박물관 수위로 10년 재직했던 윤×만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죄를 추궁하니 굴비 엮듯 줄줄 나왔다. ■10t바위도 무용지물 남산사터·안동사터·달성군 사찰(이상 1966년 3월초)-남원 절터·대구 동화사·경주 월광사·양산 통도사(6월)-창녕 무명탑(7월 상순)·..
궁예가 휴전선에 누워있다…풍운의 군주가 꿈꾼 ‘영원한 평등·평화 세계’ 얼마 전 필자가 한국전쟁 때 미국이 ‘핵무기 투하’를 구상했고, 그 핵심지역으로 ‘철의 삼각지대’(철원-평강-김화)을 꼽았다는 기사를 썼다. 미국은 왜 이 ‘철의 삼각지대’에, 한때 6~10발이나 되는 핵무기를 투하할 생각을 했을까.‘철의 삼각지대’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전방지역 고지가 아니다. 삼각형의 북쪽 꼭짓점인 평강 오리산(해발 453m)에서 10여 차례 분출한 용암이 흘러나와 평강(해발 330m)과 철원·김화(해발 220m)에 2억평이 넘는 드넓은 평원을 이룬 곳이다.그러니 그 평원을 둘러싸고 있는 오성산(1062m)·고암산(780m·김일성고지) 등과, 백마고지·피의500능선·낙타고지 등은 빼앗고 빼앗기는 혈투의 장이 되었다. 그 결과는 무승부였다. 혈투 끝에 ‘철의 삼각지대’는 남(철원·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