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81) 썸네일형 리스트형 '딴 생각하지 마'…동물원과 함께 순종의 소일거리로 만든 창경궁 박물관의 '웃픈' 역사 개관 15주년이라지만…. 국립고궁박물관은 개관 15주년을 맞아 조선왕실 문화의 진수가 담긴 ‘대표 소장품 100선’을 선정해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 온라인(소장품 100선 바로가기: https://www.gogung.go.kr/highlights.do)에 공개한다. 김동영 관장은 “이번에 공개하는 ‘소장품 100선’은 조선왕실과 대한제국 황실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유물들”이라고 밝혔다.‘일월반도도 병풍’(보물 1442호). 각 4폭으로 구성된 2점의 대형 궁중 장식화 병풍이다. 해와 달, 산, 물, 바위, 복숭아 나무 등을 소재로 하여 십장생도와 같은 의미를 나타냈다. |국립고궁박물관 제공이수정 연구사는 “공개 소장품은 국보와 보물,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을 포함하여 총 100선”이라.. 멸망 후에도 12년 버틴 백제 부흥군의 최후 보루 가림성 “수륙의 요충인 가림성을 먼저 쳐야 한다.”(모든 장수들) “아니다. 험하고 튼튼한 가림성을 공격하면 군사들이 상할 것이다. 먼저 백제의 소굴인 주류성을 치면 여러 성은 절로 항복할 것이다.”(당나라 유인궤) ‘백제본기·의자왕조’는 662년 7월 백제부흥군을 공격하려던 나당 연합군 수뇌부가 작전회의를 연다. 모든 장수들은 요충지인 가림성(사적 4호·충남 부여군 이천면 군사리)을 두고 갑론을박 했다. 백제 부흥군 최후의 보루였던 가림성에서 통일신라시대와 조선시대 집수정(우물)이 1구씩 확인됐다.|백제고도문화재단 제공 모든 장수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가림성을 먼저 쳐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나라 유인궤(602~685)는 “병법에 ‘강한 곳을 피하고 약한 곳을 공격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주류성(위치불.. 청동기시대판 0.3㎜ '나노' 기술…다뉴세문경의 원조는 빗살무늬 토기였다? “그게 사실이오?” 고(故) 한병삼(1935~2001)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생전에 문화재 중간상인으로부터 귀가 번쩍 뜨이는 ‘고해성사’를 들었다. 때는 1960년대 충남 논산 훈련소라 했다. 참호를 파던 병사들이 의문의 물체들을 발견했다. 흙과 녹이 잔뜩 묻은 고색창연한 청동기 세트가 묻혀 있었다. 국보 141호 정문경. 지금까지는 다뉴세문경으로 알려져 왔다. 기원전 3~2세기 무렵 최절정기에 제작된 청동거울이다. 고대 청동기 제작에서 황금비율로 여겨지는 구리 대 주석 비율(67대 33)에 가장 근접한 66대34를 기록했다. 황금비율에 속하는 유일무이한 거울이다. |숭실대 기독교박물관 제공■논산훈련소 군인들이 수습한 희대의 청동기동심원과 삼각형 문양이 잔뜩 새겨진 청동거울(정문경 혹은 다뉴세문경 혹은 고운.. '19세기 조선은 요지경~' 서왕모의 생일잔치는 왜 조선에서 회자됐을까-이화여대 특별전 ‘세상은 요지경~’이라는 노래가 있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은 ‘요지경(瑤池鏡)은 확대경 속에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그림을 돌리면서 구경하는 장치나 장난감 상자’라 풀이했다. 천태만상의 세태라는 뜻이지만 ‘요지경 속 세상’이라는,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바뀌었다. 하지만 ‘요지경(瑤池鏡)’의 유래를 안다면 쉽게 그런 뜻으로 쓸 수가 있을까. ‘요지’는 신선들의 땅이라는 중국의 곤륜산(崑崙山) 정상에 있었다는 연못이다. 중국 주나라 목왕이 신선들의 우두머리인 서왕모를 만났다는 곳이다.서왕모가 사는 곤륜산 정상의 연못인 요지에서 펼쳐진 화려한 연회모습을 그린 ‘요지연도’ 8폭병풍. |이화여대 박물관 제공“서쪽에서 선경 떠나 하늘에서 내려와(西離仙境下雲宵) 천년의 신령스러운 복숭아를 드립니다(來獻千歲靈桃)... 0.3mm의 예술...전세계 단 3점 뿐인 고려 극초정밀 나전칠기 제품 돌아왔다 ‘세밀가귀(細密可貴)’라는 말이 있다. 고려시대 극한의 정밀한 공예품을 가리켜 ‘세밀하여 귀하다’는 뜻으로 사용됐다. 그러나 이 ‘세밀가귀’란 말은 본디 고려시대 공예품 중 나전칠기 기술을 콕 찝어 표현한 것이다.일본의 한 소장가가 갖고있던 고려 나전국화넝쿨무늬합(그릇)이 구입 환수되어 2일 언론에 공개됐다. 전세계에 단 3점 남아있던 온전한 형태의 나전합 중 1점이 환수된 것이다. 유일하게 매입가능했던 유물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환수라 할 수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제공 즉 1123년(인종 재위 1122~1146)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신 서긍이 에 “고려의 나전솜씨는 세밀하여 귀하다고 할 만하다(螺鈿之工 細密可貴)”고 언급했다. 현존하는 고려나전 제품을 보면 중국인들이 감탄사를 연발할만 하.. 1400년전 '신라의 미소' 얼굴무늬 수막새를 빚은 신라 조각가는? 1995년 새해를 여는 1월1일 아침 신문 1면에 수수께끼 광고가 실렸다. 빨간 스마일 마크인지, 혹은 윙크 얼굴인지 모를 도형 하나만 가운데 놓고 그 밑에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는 신년 인사만 달아놓았다. 이 수수께끼는 연휴가 끝난 4일 아침 신문의 전면 광고에서 풀렸다. ‘럭키금성이 LG로 바뀐다’는 LG그룹의 광고였던 것이다. 그리고 LG의 출범과 함께 제정된 새 심벌마크가 ‘신라의 미소’로 통하는 ‘얼굴무늬 수막새’(보물 제2010호)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얼굴무늬 수막새’를 ‘과거의 얼굴’로, 그것에 영감을 얻어 제정한 심벌마크를 ‘미래의 얼굴’로 디자인했다는 것이다. ‘신라의 미소’라는 수식어가 붙은 ‘얼굴무늬 수막새’. 신라와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됐지만 하마.. 1400년전 '신라판 광화문 광장', 경주 황룡사 앞쪽에 존재했다 신라시대 최대의 사찰이던 경주 황룡사터 남쪽에 광화문 광장에 버금가는 대규모 ‘광장’이 존재했다는 조사성과가 정리되어 발표됐다. 이 광장은 담장과 함께 황룡사에서 동궁 및 월지 방향으로 500m 가량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 또 동궁 및 월지(서쪽)와 명활산성(동쪽)까지 동서로 이어지는 도로의 존재도 확인됐다. 동궁과 월지까지 이어진 동서도로와 광장을 표시해놓았다. 동서도로와 후에 조성한 광장은 황룡사 남문 앞에서 월지 및 동궁까지 이어진다. |신라문화유산 연구원 제공 ·그래픽 김덕기 기자 2016년부터 황룡사 남쪽 구역(3만1000㎡)을 조사중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이민형 연구원은 지난 24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황룡사 남쪽 광장 정비 및 활용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2만5000㎡(7600평·동.. '조선판 모나리자'에 숨 멎고, 8m 대작 산수화에 발길 멎는다…사상 최대 국보 보물전 개막 혜원 신윤복이 그린 ‘조선판 모나리자’는 누구의 얼굴일까. 46억 화소로 공개되는 이인문의 8m56㎝ 대작(‘강산무진도’)은 산수화일까 아니면 18~19세기 조선인의 삶을 표현한 파노라마 풍속화일까. 지난 3년간 새롭게 국보·보물이 된 지정문화재 83건이 대거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2019년 사이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157건 중 이동이 어려운 건축문화재와 무거운 문화재를 뺀 83건(196점)을 22일부터 9월27일까지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알듯모를듯 지은 미소가 신비롭다. |간송미술문화재단 소장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의 명칭은 ‘새 보물 납시었네-신국보 보물전 2017~2019’이다. 배기동 국립박물관장은 “전시를 위해 유물을 대여..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17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