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60)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국의 정원과 중국의 정원, 무엇이 다를까 아름다운 대비미와 자연순응적 단순미…. 중국의 원림(정원)과 한국의 정원을 비교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서 한·중 전통정원 사진전(‘옛 뜰을 거닐다’)을 5월28일부터 6월16일까지 개최한다.중국 베이징의 황실 여름별궁이자 정원인 이화원(위 사진)과 조선의 창덕궁. 인공미가 돋보이는 이화원에 비해 창덕궁은 주변의 자연환경에 알맞게 설계하고 배치한 단순미가 특징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이번 사진전은 중국 원림(정원)의 가산(假山·정원을 꾸미기 위해 만든 산의 모형)을 형상화한 구조물을 화면으로 보는 독특한 전시기획으로 꾸몄다. 국내에서 거의 소개된 적이 없는 중국 전통정원 고유의 구조와 배치를 관람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다, 특히 이번 .. '피골이 상접한' 도산 안창호의 형무소 사진 1919년 무렵과, 1932년, 그리고 1937년의 도산…. 시간을 달리한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의 사진 3장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첫번째 사진은 일제강점기 대정 연간(1919~1926년)의 요시찰 인물 감시 카드 양식에 붙여놓은 것이다. 1919년 도산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로 활약할 당시의 자신만만한 안창호, 즉 시쳇말로 ‘리즈’ 시절의 사진을 여러 장 복사해서 붙인 것이리라. 1932년의 사진은 도산이 그 해 4월 29일 상하이(上海)에서 일어난 윤봉길 의거 날에 일제경찰에게 붙잡혀 서울로 압송·수감되었을 때의 수형카드이다. 소화 12년(1937년) 7월 4일 촬영한 사진이다. 그나마 양복을 차려입었지만 초췌한 모습이다. 1919년의 사진과 비교하면 몰라보.. 덕온공주, 복온공주…조선의 마지막 공주들이 쓴 한글글씨 첫 공개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1818~1832)가 11살에 쓴 한글 글씨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 복온공주의 동생이자 조선의 마지막 공주(정실 왕비가 낳은 딸)인 덕온공주(1822∼1844)가 정성스레 쓴 한글 ‘자경전기’도 첫선을 보였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최근 개막한 개관 5주년 특별전 ‘공쥬, 글시 적으시니: 덕온공주 집안 3대 한글 유산’에서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태어난 복온공주 글씨첩을 선보였다.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가 11살 때 쓴 한글글씨.|국립한글박물관 제공복온공주가 창덕궁 옥화당에서 지낼 때 쓴 시를 모은 글씨첩은 한글 시 7편과 한문 시 3편으로 구성돼 있다. 아버지 순조가 ‘차상(次上)’이라는 점수와 상품 목록을 적었는데, 임금이 딸에게 직접 작문을 가르쳤음을 알려주는 유물로 평.. 홀연히 나타난 또다른 홍길동…, 홍길동전은 대체 누구의 작품인가 ‘홍길동전은 허균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홍길동전의 작자=허균(1559~1618)’이라는 등식은 공리처럼 여겨졌다. 그와 함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 홍길동전의 명대사는 풍운아 허균이 창조해낸 조선시대 ‘적서차별’의 상징말로 일컬어졌다. ■어느 향토사학자의 제보로 밝혀진 홍길동전의 존재 하지만 최근 허균과 거의 동시대 인물인 지소 황일호(1588~1641)이 쓴 홍길동의 간략한 일대기가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전주의 향토사학자 조봉래씨(68)가 국문학자인 이윤석 전 연세대 교수를 통해 황일호의 에 실린 ‘노혁전’의 존재를 알린 것이다. 은 연구자들에게는 알려진 문집이지만 ‘홍길동전’이 아닌 ‘노혁전’이란 제목 때문에 조명받지 못했던 것이다. 노혁전에서 노.. ‘따옥 따옥 따오기’ 멸종 40년만에 하늘을 수놓다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1979년 비무장지대에서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따오기(천연기념물 제198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가 40년만에 하늘을 난다. 그러나 이번에는 복원한 따오기를 야생으로 방사하는 것이다. 비행훈련중인 따오기. 1979년 멸종 이후 2008년 이후 중국 후진타오와 시진핑 주석의 잇단 기증을 계기로 복원증식사업을 펼친 결과 10년만에 363마리가 복원됐다. |창녕군 경남 창녕군과 환경부, 문화재청 등은 10여년간 증식 복원한 따오기 40마리를 22일 경남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으로 야생방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청정 환경의 대표종으로 알려진 따오기는 논과 같은 습.. 악질친일경찰 노덕술의 훈장과 의열단 의백 김원봉의 '빨갱이' 딱지 (이 기사는 지난 주의 김원봉 선생의 서훈 논쟁을 다룬 의 후편입니다. 지난주 전체적으로 다룬 ‘김원봉은 뼛속까지 민족주의자였다’는 기사의 보완편이기도 합니다.) “1947년 1월16일 경남 통영에서 김원봉 장군의 대일 실전 조선의용대 기록영화를 상영하던 중 광복청년단원 20여명이 영화관을 습격해서 해설중이던 황용암씨를 무수히 난타한 뒤 통영경찰서에 인도했다. 경찰서는 황씨를 4일간 구금했다. 이 영화는 공보부의 검열을 받고 정식으로 허가받아 상영했는데….” 자유신문 1947년 1월25일자 기사이다. 약산 김원봉(1898~1958)의 조선의용대 기록영화가 백색테러를 당했다는 기사다. 무슨 곡절이 있었기에 의열단 ‘의백’이자 조선의용대장이며, 광복궁 부사령이자 임시정부 군무부장을 지낸 김원봉 선생을 공격한.. 또 한 분의 여왕, 진덕여왕 무덤 찾았나 태종무열왕, 흥덕왕, 원성왕, 선덕여왕…. 신라 56대 국왕 중 거론된 임금들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무덤의 주인공이 분명하거나 거의 확실한 이들이다. 제29대 태종무열왕릉은 경주 서쪽의 서악동 구릉에 있다. 왕릉의 동북쪽에 세워진 비석(국보 제25호) 중앙에 전서체로 ‘태종무열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는 8자가 양각되어 있다. “내가 이 무덤의 주인공”이라고 선언한 것이다. 도당산 고분의 근경. 경주 남산에는 8기의 ‘전칭’ 왕릉이 존재하고 있다. 박홍국 위덕대 박물관장은 남산 끝자락 도당산에 위치한 고분을 진덕여왕의 무덤으로 판단했다.|박홍국 위덕대박물관장 제공 경주 안강읍 육통리 산 42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제42대 흥덕왕릉(사적 제42호)에서도 전서체로 ‘흥덕(興德)’이라고 쓰인 비편들이 확인됐..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2018 최우수 특별전 '오백나한'의 서울나들이 지난해 지방의 국립박물관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회가 있다. 바로 국립춘천박물관의 특별전인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영월 창령사 터 오백나한전’이었다. 원래는 8월28일부터 3개월간 열릴 예정이었지만 관객들의 호평 속에 올해 3월까지 연장전시됐다.그런데 이 특별전은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이 뽑는 ‘2018년의 전시’로 선정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전국의 국립박물관이 지난 1년간 주최한 특별전을 대상으로 관내외 전문가(내부 20명, 외부 16명)와 관람객 만족도 등을 종합평가한 결과 1등으로 꼽힌 것이다. 최선주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장은 “국립춘천박물관의 ‘오백나한전’은 관내외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점수를 얻었다”고 전했다. 성속(聖俗)을 넘나드는 오백나한 전시 전경. 작가 김승영씨가 설치했다.|국립중앙박물관.. 이전 1 ··· 53 54 55 56 57 58 59 ··· 1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