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72) 썸네일형 리스트형 '임금의 눈과 귀'였던 조선시대 감찰, '사회적 매장권'을 갖고 있었다 “규정(糾正·감찰)은 백관을 살펴서 왕의 ‘귀와 눈’(耳目)이 되고, 모든 제사와 조회로부터 전곡과 출납에 이르기까지 모두 감찰 단속하는 것이니 품계는 낮아도 책임은 중합니다.”1388년(고려 우왕 14년) 고려말 대사헌 조준이 우왕에게 올린 시무책에 아주 특별한 직분이 소개된다. 바로 규정, 다른 말로 감찰이라는 직분이다. 대사헌 조준은 감찰을 ‘임금의 눈과 귀(耳目之臣)’라 표현하고 있다.고려~조선시대의 사헌부는 사간원과 함께 양사(兩司)가 되어 시정의 득실을 논하고 관리들의 비행을 규탄하며 풍속을 바로잡고, 임금의 잘잘못을 따지는 관서였다. 서거정(1420~1488)의 ‘사헌부·제명기’를 보면 사헌부의 추상같은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사헌부 감찰들의 모임을 그린 ‘총마계회도’(보물 제1722호)... "공산성 갑옷 명문은 '당나라제' 확인하는 보증서다" 2011년과 2014년 공주 공산성에서 출토된 옻칠 갑옷은 백제산이 아니라 당나라 제품이며, 이 갑옷에 명광개(明光鎧)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태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학술지 제24호에 실은 논문(‘공산성 출토 칠갑 명문 재고’)에서 그동안 학계에서 주장해온 ‘공주 옻칠갑옷=백제제작설’을 반박했다. 공산성 출토 갑옷에서 보이는 명문들. 645년 제작된 것이라는 데는 모두 동의하지만 백제 제작설과 당나라 제작설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이태희 연구사 제공 이 갑옷에서는 지금까지 제작연대를 짐작할 수 있는 ‘행정관십(行貞觀十)’과 ‘구년사월이십이일(九年四月二十二日)’ 명문과 함께 ‘이○은(李○銀)’, 왕무감(王武監), 대구전(大口典), 참군사(參軍事), ‘○작배융부’(○作陪戎副),.. 44년째 '이중국적' 국보 백자 168호…원나라냐 조선이냐 (가)-‘백자 유리홍 매화 국화무늬 병(白磁釉裏紅梅菊文甁), 중국 원나라 시대, 국보 제168호…’(국립중앙박물관) (나)-‘백자 동화매국문 병(白磁 銅畵梅菊文 甁), 조선시대, 국보 제168호….’(문화재청) 국보 제168호로 지정된 유물은 당연히 하나일텐데 국립중앙박물관과 문화재청의 유물소개는 완전히 다르다. 우선 유물 명칭부터 그렇다. 박물관은 ‘유약 밑에 붉은 그림이 있는 매화와 국화무늬 백자 병’이라 해서 ‘백자 유리홍(釉里紅) 매화 국화무늬 병’으로 이름 붙였다. 그러나 문화재청 유물검색란은 ‘붉은 색을 내려고 발색제로 동(銅)을 사용한 백자 병’이라 해서 ‘백자 동화 매국문 병’으로 표기했다. 문화재청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상반된 유물설명. 이렇게 이름부터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재 기관마다 다르.. 보물로 지정예고된 현대적 디자인의 가야 금동관 지금 보면 현대적인 디자인이라 할 수 있는 ‘경북 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등 가야문화권에서 나온 유물 3건이 보물로 지정예고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19일 발굴경위와 출토지가 확실하고 함께 출토된 유물에 의해 5세기 대가야 시기에 제작된 사실이 확인된 지산동 32호분 금동관과 ‘부산 복천동 22호분 출토 청동칠두령’ 및 ‘복천동 38호분 출토 철제갑옷 일괄’ 등을 보물로 지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야 유물 3건은 ‘철의 왕국’으로 알려진 가야의 금속제련기술과 금속공예 기법을 웅변해주는 문화재들이다.고령 지산동 32호분 출토 금동관, 매우 심플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신라 백제에 비해 금속공예기술이 뒤진 탓이라 하지만 오히려 현대적 관점에서는 매우 세련된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문화재청 제.. 무왕릉(쌍릉)에서 발견된 무덤길…무왕 생전에 조성한 무덤일까 백제 무왕릉으로 추정되는 전북 익산 쌍릉(대왕릉)은 생전에 치밀한 계획아래 조성됐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4월 50~70대 노년 남성의 인골이 출토된 전북 익산 쌍릉(사적 제 87호)의 대왕릉에서 백제고분으로는 가장 길이가 긴 묘도가 확인됐다.이번에 확인된 무덤길. 4m50㎝ 가량의 흰선은 피장자 생전에 무덤을 조성하려고 판 흔적이며, 보라색 선은 피장자가 죽은 뒤 파낸 무덤길의 흔적이다. 가운데 파란색 선은 일제가 파낸 흔적이다. 왕릉이 피장자 생전에 철저하게 준비된 수릉이라는 얘기다.|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 제공 쌍릉 중 대왕릉을 발굴중인 원광대 마한백제문화연구소는 20일 길이 21m, 최대 너비 6m, 최대 깊이 3m 가량의 묘도(무덤 입구에서 시체를 두는 방까지 조성한 길)를 찾았다고 밝혔다... 노비, 재소자, 장애인…세종의 '혁명적인' 인권 복지정책 (가)=“출산 휴가 100일로는 부족하다. 산전 휴가 1개월을 더 보태라.” (나)=“산모만 휴가를 주었더니 안되겠다. 그 남편에게도 30일간 출산 휴가를 주어라.” 꼭 요즘 시대 어느 나라 복지정책을 일컫는 것 같다. 그러나 놀라지 마라. 이것은 다름아닌 만고의 성군이고, 해동의 요순이라는 세종대왕 복지정책의 일단이다. 그것도 조선시대에 사람 취급도 받지못한 것으로 알려진 ‘노비의 출산정책’이다. 조선 후기 곤장을 맞는 모습. 세종은 범죄자에 대한 노여움과 분풀이로 태형을 함부로 가하는 것을 막았다. 가죽채찍을 대용으로 사용하되 50대 이하로 규제했다.■노비의 남편에게도 1개월 출산휴가를 줘라 (가)는 1430년(세종 12년) 10월 19일 세종이 승정원에 내린, 그야말로 노비를 보살펴줘야 할 어엿한 .. 1500년전 아라가야에도 수도방위사령부가 있었다 가야연맹 6개국 중 주요국이었던 경남 함안의 아라가야 왕성터에서 지금의 수도방위사령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부대시설이 확인됐다.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18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의 하나로 아라가야 왕궁터를 발굴조사한 결과 망루와 창고, 고상건물, 수혈건물, 집수지 등 특수목적 건물터 14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추정왕궁터에서 확인된 부대시설. 공지(연병장)와 내무반(부뚜막 있는 건물지), 망루, 강당(1호 고상건물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지금의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부대일 가능성이 짙다.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제공이 건물군은 가운데 빈터를 중심으로 원형으로 배치되어 있었다. 이것은 왕성 내부의 공간구조와 관련 의도된 기획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중 대형인 8m×6m의 7호 건.. 아라가야 왕릉에서 발견된 ‘생명의 별자리’ 남두육성 아라가야인들이 바라본 봄철 남쪽 하늘의 별자리는 어땠을까. 아라가야 왕릉급 고분으로 알려진 함안 말이산 13호분(사적 제515호)에서는 전갈자리와 궁수(사수)자리 등의 별자리가 새겨진 덮개돌이 확인됐다. 아라가야 왕릉 무덤으로 추정되는 함안 말이산 13호분 덮개돌에서 확인된 성혈. 궁수자리와 전갈자리 등의 별자리가 선명하게 확인됐다. 특히 궁수자리 안에 있는 남두육성이 눈에 띈다. 남두육성은 동양에서 생명과 태양을 의미한다.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제공 이 고분을 발굴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은 18일 “붉게 채색된 구덩식 돌덧널 무덤(수혈식 석곽묘)의 벽면과 125개의 별자리가 새겨진 덮개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말이산 고분은 이번에 부대시설이 확인된 왕성터에서 2㎞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1.. 이전 1 ··· 60 61 62 63 64 65 66 ··· 17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