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자 思來者 (159) 썸네일형 리스트형 천사표 음이온의 가면 음이온은 중성의 입자가 전자를 얻어 만들어지는 음전하를 띠는 물질이다. 물론 반대는 양이온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시중에서 ‘유익한 음이온’, ‘해로운 양이온’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즉 양이온이 체내에 들어가면 혈액 흐름이 나빠지며 신진대사가 둔화되어 질병에 잘 노출되고, 노화도 빨라진다는 것이다. 반면 음이온이 들어가면 혈액을 맑게 해줌으로써 상쾌한 느낌을 안기고, 질병 억제력도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음이온이 풍부한 산림·폭포 부근에서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도 안정되지만, 양이온이 많은 대도시에서는 기분도 나빠지고 쉬이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1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열린 환경보건시민센터의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이른바 ‘라돈 침대’의 리콜확대와 취약계층 이용자의 건강 전수조사를 촉구했다. |.. 버킨백 총리부인을 위한 '일말의 변명' 1981년 비행기 여행 중이던 영국의 배우·모델인 제인 버킨이 실수로 가방 속 물건을 다 쏟아버리고는 불평을 터뜨렸다. “가죽으로 된 작은 여행가방을 찾을 수 없어!” 때마침 옆에 있던 에르메스의 회장 장 루이 뒤마가 “수납이 잘되는 가방을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가방 에르메스 버킨백이다. 그런데 2015년 7월 제인 버킨이 “제품명에서 내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가방 하나를 만들기 위해 악어 2~3마리의 가죽을 산채로 벗기는 잔인한 관행이 부각되자 질색한 것이다. 그렇다고 에르메스를 향한 상류사회 여성의 허영이 진정된 것은 아니다. 여전히 개당 1800만~2억원을 호가하는 버킨백을 구입하려면 4~5년은 족히 기다려야 한단다. 부패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 ‘에어포스 은(Air Force One)’ 참매 1호 “참매는 몸통은 크지 않다. 그렇지만 균형있는 외모와, 빠르고 영리하며 결패(결기와 패기)있는 기질을 갖고 있다.” 2009년 1월10일 북한 주간지 는 참매를 북한의 나라새, 즉 국조(國鳥)로 소개하고 있다. 는 “매로 꿩을 사냥하는 장면은 안악 3호분과 삼실총 등 고구려 고분 벽화에 예외없이 그려져 있고, 고려 시기에는 매를 기르는 관청(응방·鷹房)을 둘만큼 우리 민족의 생활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구려 고분벽화인 삼실총 벽화에 그려진 매사냥 그림. 특히 북한의 김정은 국방위원장은 “참매는 용맹스러운 새이며, 조선사람의 기질을 닮은 새”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빠른 속도로 하강해서 우물쭈물하지 않고 한순간에 먹잇감을 확 낚아채는 참매의 기질을 일컬은 것이리라. 비단 북한 뿐이 아니다.. 반달곰에게 "거주이전의 자유를 허한다" 1983년 5월 설악산에서 총을 맞고 쓰러진 반달가슴곰이 2주 이상 고통을 호소하다가 끝내 숨졌다. 밀렵꾼들이 10여일 이상 총을 맞고 고통 속에 죽어가는 곰의 동태를 살피면서 밀매꾼들과 흥정을 벌이고 있었다는 기사가 눈에 띈다. 곰의 쓸개, 즉 웅담을 키우려고 사경을 해매는 곰을 그대로 두었다는 것이다. 더욱 기막힌 뉴스는 문화재관리국(문화재청)이 죽은 곰의 웅담(180g)을 4600만원에 공매처분했다는 것이다. 창경궁에서 실시된 공매의 낙찰자 인터뷰 기사까지 자랑스레 실렸다. 다른 곳도 아닌 문화재관리국이 천연기념물(제329호)의 내장(웅담)을 대놓고 팔았다는, 지금 같으면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뉴스가 버젓이 등장한 것이다. 이보다 앞선 1975년 9월에는 꿀바른 고기에 폭약을 넣어 반달가슴곰이 지.. 축구는 왜 ‘안녕! 단일팀’을 선언했는가 남북한 축구 대결사에서 명장면 하나가 있다. 1978년 12월20일 태국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한 남북한 주장인 김호곤과 김종민 선수가 1위 시상대에서 어깨동무한 사건이다. 그라운드에서는 으르렁댔지만 시상대에서는 한민족임을 과시한 가슴뭉클한 장면으로 기억됐다. 하지만 그 장면은 ‘연출’이었다. 비좁은 1위 시상대 위에 오르려고 남북 선수들이 서로 밀치는 촌극을 빚었고, 급기야 김호곤 주장이 시상대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겨우 자리를 다잡은 김호곤 선수가 “남의 눈도 있으니 잘해보자”고 속삭이고, 이를 김광민 선수가 받아들이면서 ‘어깨동무 사진’(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다. 이는 남북한 축구가 벌인 치열한 신경전의 단편에 불과하다. 1960년대엔 북한이 한국을 압도했다. 예컨대 북한이 196.. 남북 정상의 군사분계선 '금 밟기 놀이' 군사분계선(휴전선)은 엄밀히 따지면 군사분계점(휴전점)이라 해야 한다. 선이 아니라 점의 개념이기 때문이다. 1953년 7월27일 휴전협정에 따라 유엔군·공산군측은 54년 9월까지 임진강변의 제0001호 말뚝(표지판)에서 동해안의 제1292호 말뚝까지를 지도상으로 이은 선을 군사분계선이라 했다. 그중 696개는 유엔군이, 596개는 북한군이 관리한다. 간격도 200~500m 사이로 들쭉날쭉했다. 흔히 155마일(248㎞)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디지털맵으로는 148마일(238~239㎞)로 계산된다. 어찌됐든 이 ‘지도상의 선’을 기준으로 남북 2㎞씩 만들어놓은 완충지대가 바로 비무장지대다. 그런데 휴전협정에 따라 군사분계선은 육지에만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즉 임진강변 이하~강화도와 황해도 .. '소박데기' 보물의 명예회복 1933년 4월8일 경주 노서리 215번지에서 밭을 갈던 주민 김덕언씨가 금귀고리·금반지 각 1점과 금구슬 33알을 발견했다. 김씨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일본인 학자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가 추가발굴에서 나머지 금귀고리 1점과 금팔찌 1쌍 등과 금구슬 44알, 비취색 굽은 옥 1점 등을 더 찾아냈다. 금구슬 77알과 비취옥을 이으니 완벽한 목걸이가 됐다. 여기에 합체된 금귀고리 한 쌍까지…. 무덤 주인공이 차고 있던 장신구 세트임이 분명했다. 그러나 유물의 운명은 얄궂었다. 김씨 수습품은 조선총독부 박물관으로, 아리미쓰 발굴품은 도쿄제실박물관(현 도쿄 국립박물관)으로 나뉘어 이산가족처럼 보관됐다. 그러다 1965년 한·일 협정 체결로 일본에 있던 유물 반쪽이 천신만고 끝에 돌아왔다. 문화재관리국은 1.. '못난이 아닌 개성파 국보' 인증받은 은진미륵 ‘은진미륵’으로 알려진 충남 논산 관촉사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못생긴 불상’으로 폄훼됐다. 일본의 미술사학자인 세키노 다다시(關野貞)는 “균형미가 없고, 머리가 지나치게 크며 면상 또한 평범하다”고 혹평했다. 고고미술사학자인 고 김원룡 박사도 “전신의 반쯤 되는 거대한 얼굴은 삼각형이어서 턱이 넓고… 일자로 다문 입, 넓적한 코와 함께 가장 미련한 타입”이라 했다. 김원룡 박사는 특히 “은진미륵이야말로 신라의 전통을 완전히 잃어버린 최악의 졸작”이라고 ‘디스’했다. 1000년 이상 그 자리에 그냥 서있는 죄밖에 없는 은진미륵으로서는 어이없이 당해온 ‘의문의 1패’였다. 지나는 사람마다 ‘삼등신’이니 ‘미련한 대두’니, ‘최악의 졸작’이니 하고 손가락질하다 못해 각종 언론 지상은 물론이고 심지어 학술논문에까.. 이전 1 ···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