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자 思來者 (159) 썸네일형 리스트형 안경 아나운서의 용기 “다시 이렇게 밝고 통쾌한 물건을 낳아 사람들이 이용하니 노인 눈이 아니요 젊은이의 눈이로다. 털끝만큼 작은 것도 볼 수 있으니 누가 이러한 이치를 알아내었나. 바로 구라파의 사람이도다. 저 구라파의 사람이 하늘을 대신하여 인을 행하였도다.”() 실학자 이익(1681∼1763)의 안경예찬론이다. 임진왜란 전후 조선에 들어온 안경은 이런저런 이유로 눈이 침침해진 독서인의 ‘잇 아이템’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슬그머니 안경예절이 생겼다. 이규경(1788~?)은 “아무리 눈이 나빠도 존귀한 사람이나 연장자 앞에서는 안경을 써서는 안된다”면서 “안경 너머로 높은 분이나 연장자를 빤히 바라보는 것이 건방지기 때문”이라 소개했다.() 심지어는 지존인 임금(정조)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안경을 꺼려 했다. “내 시.. 잘못된 임시정부 수립일…어디서부터 문제였나 4월 13일자 달력을 보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1990년부터 시작된 정부 차원의 기념행사를 위해 제정한 날짜였다. 왜 4월13일이었을까. 상하이(上海) 주재 일본 총영사국 경찰이 1932년 윤봉길 의사의 훙커우(虹口)공원 의거 직후 임시정부 사무실을 급습·압수한 문건을 토대로 작성한 ‘조선민족운동연감’을 근거로 했다. 1938년 4월30일자 한국국민당 기관지인 18호기사. ‘1919년 4월11일 임시로 10개조의 헌장을 제정 발포하고 임시정부를 조직했는데, 금년 4월11일이 임시정부를 성립한지 제19회째 되는 기념일이므로 임시정부에서는 그 날에 성대한 기념식을 거행했다’는 내용이다.|출처: 한시준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 바로 잡아야 ’, 제44집, 2008.. 공시생이 읽어야 할 '지×같은' 필독서? “대학 교수도 풀 수 없는 지×같은 문제를 출제하다니….” 온라인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가 비속어를 섞어가며 지난달 24일의 서울시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 한국사 문제를 비판한 동영상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고려 후기의 역사서를 시간 순으로 옳게 배열한 것’을 찾는 7번 문항의 보기는 ‘ㄱ)민지의 본조편년강목, ㄴ)이제현의 사략, ㄷ)원부·허공의 고금록, ㄹ)이승휴의 제왕운기’였다. 그래도 나름대로는 틈틈이 역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여기는 필자에게도 ‘멘붕’의 문제였다. (1317년)과 (1357년)도 그렇지만 불과 3년 차이인 (1284년)과 (1287년)를 구별해내라니…. 무엇보다 이라는 역사책이 생소해서 를 검색해보았다. 모두 3종류의 이 검색됐다. 먼저 “(고려 전기 문종대의) 박인량(?~10.. '귀부인' 모나리자의 외출을 엄금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503년부터 ‘귀부인(Monna) 리자(Lisa)’라는 뜻의 영어식 표현인 ‘모나리자’를 그리기 시작했다. 1516년 프랑수아 1세의 초청으로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에 정착했을 때 이 그림을 가져갔다. 프랑수아 1세가 정식으로 구입했고, 훗날 프랑스 대혁명 이후 근대적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루브르궁(박물관)의 전시물이 됐다. 나폴레옹이 잠깐 이 그림을 자신의 침실에 걸어두기도 했지만 1804년 반환했다. 1911년 모나리자의 도난소실을 대서특필한 신문 1911년 8월 22일 청년화가 루이 벨루가 루브르 박물관의 ‘살롱 카레’ 벽에 걸려 있어야 할 모나리자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그림은 없고 그림을 고정해둔 못만 4개 박혀 있었다. 없어진 것은 전날이었는데 다음날 아침 9시.. 뉴욕타임스, 98년만에 유관순 부음기사를 쓰다 1995년 5월13일 영국인 앨리슨 하그리브스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무산소 등반에 성공한 최초의 여성이자, 남녀를 통틀어 남이 설치한 고정로프에 의존하지 않고 정상에 오른 두번째 등반가였다. 정상에서 두 자녀에게 보낸 “얘들아. 엄마가 올라왔어. 사랑해”는 라디오 메시지는 영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3개월후 하그리브스는 K2 등반 중 돌풍에 휘말려 숨졌다. 향년 33살. 그러나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너무 무책임한 등반이었다는 ‘사후 악플’이 쏟아졌다. 소설 의 샬럿 브론테(1816~1855)는 당대의 계관시인 로버트 사우드리에게 자신의 작품 한편을 보낸다. 그러나 사우드리는 “문학은 여자의 일도, 여자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는 지독한 .. 닉슨, 김일성, 김정은… 2억원짜리 마오타이주 중국이 자랑하는 술이라면 역시 마오타이주(茅臺酒)다. ‘기원전 135년 한무제가 파견한 당몽이 촉 지방의 소국 야랑에서 맛본 구장이라는 술’( ‘서남이열전’ 등)을 기원으로 삼으니 2100년의 역사를 지닌 유서깊은 술이다. 수수를 주원료로 누룩과 함께 향과 맛을 내는 수십종의 원료를 배합해서 오랫동안 숙성과정을 거친 술이다. 예부터 ‘색을 보고(看香), 향을 맡은 뒤(聞香), 맛을 보는(品味) 술’이라 했다. 마오타이주를 둘러싼 전설의 일화가 많다. 19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박람회에 ‘마오타이주’가 출품됐다. 그러나 아무도 이 볼품없는 병에 든 술을 눈여겨 보지 않았다. 그러자 중국전시관의 누군가가 술병을 고의로 깨뜨렸다. 마오타이주의 향기를 맡은 관람객이 몰려들었고, 마침내 많은 출품작.. 260㎜ 신석기인의 신발 6세기 초중반 중국 양나라를 방문한 12개국 사신을 그린 ‘양직공도’를 살펴보면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가늠해볼 수 있다. 예컨대 가죽신을 신고 있는 백제 사신과 달리 왜국 사신은 신발을 신지 않고 맨발로 서있다. 이를 두고 ‘미개한 왜국의 문화 수준’이라고 폄훼할 수도 있다. 스위스 취리히 인근 그라이펜제 호수 제방의 뻘층에서 확인된 5000년전 신석기시대 신발.|취리히칸톤(연합뉴스) 하지만 그것은 각 나라의 기후와 풍습을 고려하지 않은 너무 일방적인 생각이다. 날씨가 따뜻하고 습기가 많은 왜국의 경우 굳이 신발을 신을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반면 겨울 날씨가 매서웠던 고구려에서는 “구걸해서 어머니를 공양했던 바보 온달이 너덜너덜한 옷에 ‘해진 신발(弊履)’이라도 반드시 신었다”( ‘열전·온달전’)는 기.. 텐궁의 추락, 손오공의 소란인가 ‘대요천궁(大鬧天宮)’은 1960년대초 제작된 중국 최초의 컬러 장편 애니메이션이다. 손오공이 옥황상제가 다스리는 하늘궁전(天宮)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큰 소란을 일으켜(大鬧) 마침내 대승을 쟁취하고 개선하는 고대소설 의 1~7화를 각색한 것이다. 중국이 2011년 우주정거장을 쏘아올리며 ‘톈궁(天宮)1호’(사진)란 이름을 지은 까닭이 여기에 있다. 미국과 러시아가 양분해온 우주공간에 도전장을 내밀어 결국 우주의 지배자로 등극하겠다는 야심을 담고 있다. 옥황상제를 몰아낸 손오공처럼…. 사실 톈궁 1호는 우주실험실이라 표현하는 게 옳다. 길이 10.4m, 최대직경 3.35m에 무게는 8.5t에 불과하다.(사진) 우주인들이 중·장기로 체류해서 실험도, 관측도, 연구도 수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우주정거장이 아니다.. 이전 1 ···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