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39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본 짝퉁' 판결에 퇴출된 '한때 국보'의 재심을 요구한다 상원사 동종이라고 하면 강원 평창 오대산의 상원사에 있는 국보(제 36호)를 쉽게 연상하게 된다. 하지만 경기 양평 용문산에도 또다른 상원사가 있으며, 그 용문산 상원사에도 한 때는 ‘국보(제367호)였던’ 동종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물다. 무엇보다 1929년 1월1일 경성방송국이 개최한 최초의 제야행사에서 타종한 유서깊은 동종이었다. 이 행사는 당시 라디오로 생중계됐다. 그랬던 ‘국보 종’에게 ‘국보였던’이라고 과거형을 쓴 이유가 있다. 지금은 국보는커녕 가짜 취급을 받고 56년 동안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 양평 용문산 상원사에 있는 동종. 일제 강점기에 보물로 지정된 후 해방 이후 국보 367호로 명명됐다가 1962년 '일본 짝퉁'이라는 낙인이 직혀 국보의 지위를 상실했다. 종은 지금 .. ‘암행어사 출도야!’ 19세기 암행어사의 좌충우돌 체험기 “황명조는 관서의 토호이다. 사촌형인 (황)겸조의 밀고로 암행어사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지레 짐작했다. 황명조는 한밤중에 사촌형을 찔러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 1822년(순조 22년) 7월8일, 암행어사 박래겸(1780~1842)이 평안남도 지방을 휘젓고 다닐 때였다. 평남의 토호 황명조가 암행어사 출현 소식에 제발이 저렸는지 그만 끔찍한 살인-자살사건을 일으킨 것이다. 그러나 정작 암행어사는 자살한 황명조를 내사할 생각이 없었다. 그만큼 ‘암행어사 출몰소식’은 못된 짓을 일삼던 현지의 수령과 아전, 토호세력에게 ‘충격과 공포’였던 것이다. 1822년 4월21일 평안도 지방을 돌던 박래겸이 어느 마을을 지날 때였다. 길가 집에서 “젖 달라”고 우는 갓난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다. 박래겸은 .. 보물 제2000호가 된 김홍도의 작품은? 1962년 제정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국보와 보물이 지정되기 시작한 이래 56년만에 보물 제2000호가 탄생했다. 문화재청이 4일 보물로 지정한 유형문화재 4건의 등재번호는 제1998~2001호이다. 쌍계사 목조석가여래삼존좌상과 대구 동화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상이 보물 제1998호와 제1999호이고,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보물 제2000호, ‘자치통감 권129~132’는 보물 제2001호가 됐다. 보물 제2000호로 지정된 김홍도의 ‘삼공불환도’. 4m가 넘는 김홍도의 말년 대작이다. 순조 임금의 천연두 쾌차를 기념해서 ‘유후 한공’의 의뢰를 받은 김홍도가 그린 병풍 4점 중 하나이다. |삼성미술관 리움 이중 보물 제2000호의 ‘행운’을 누린 김홍도(1745~1806 이후)의 ‘삼공불환도(三公不換圖.. ‘신라의 미소’, 되찾은지 46년만에 보물된 사연 1930년대 초 경주 야마구치(山口) 의원에서 공중의로 일하고 있던 다나카 도시노부(田中敏信·1908~1993)가 흥미로운 소식을 들었다. 경북 경주 사정동 영묘사 터(현재 사적 제15호 흥륜사지)에서 독특한 와당인 수막새 한 점이 발견됐고, 일본인 골동품상인 구리하라(栗原)에게 넘어갔다는 것이었다. 목조건축에서 지붕의 기왓골 끝에 얹는 수막새의 무늬는 대개가 연꽃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수막새는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당시 26살의 청년의사 다나카는 구리하라 가게로 달려가 주저 없이 100원을 주고 구입했다. ‘신라의 미소’로 일컬어진 경주 출토 ‘얼굴무늬 수막새’. 7세기 작품이다. 여인의 웃는 얼굴을 조각한 독특한 와당이다. |국립경주박뭀관 소장 1934년 조선총독부 기관지인 과 학술지인.. '평화시대의 핫플레이스' 비무장지대는 유네스코 세계복합유산이다 “비무장지대(DMZ)의 난개발을 막고 평화구역으로 만들기 위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난 7일 도종환 문화체육부장관은 48개국 주한외교단과 함께 판문점과 비무장지대 일대를 방문한 행사에서 “비무장지대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들을 위한 평화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도 장관은 “70여 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온대림과 야생동물 등 생태자원을 갖춰 관광잠재력이 높다”면서 “이런 생태문화의 보고를 자본의 논리로 잘못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경기 연천 동이리에 있는 유엔군 화장터. 등록문화재 제408호이다. 주로 영국군의 시신을 화장했던 곳이다. ■비무장지대는 생태의 보고만은 아니다 유네.. 제자(왕건)와 스승(희랑)의 만남, 남북한 공동의 ‘금속활자…대고려전에 어떤 북한유물 오나 제자(왕건)와 스승(희랑)의 만남, 남북한 공동의 ‘금속활자…대고려전에 어떤 북한유물 오나 “고려 태조 왕건상과 스승 희랑대사상의 만남, 남북한 공동으로 발굴한 금속활자 ‘단(전·전)’자의 전시…. 이것이 이뤄진다면 12월 19일 열릴 대고려전의 고갱이가 되겠지요.”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자주적인 통일국가를 이룬 고려의 건국 1100년을 맞아 박물관이 준비중인 ‘대고려-그 찬란한 도전’ 특별전에 ‘왕건상과 금속활자 단’의 출품을 학수고대했다. 그 바람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2016년 4차핵실험,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으로 남북한 공동발굴 사업이 무산된 이후 북한이 단독으로 개성 만월대에서 찾아낸 금속활자 4점. 물이름 ‘칙’, 지게미 ‘조’, 이름 ‘명’, 밝을 ‘명’ 자로 해석됐다. 국립중앙박.. '립스틱 짙게 바른' 석굴암 부처님과 창령사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국립춘천박물관이 8월28~11월25일 사이에 개최하는 ‘창령사터 오백나한’ 특별전의 제목이다. 무엇이 나의 마음과 닮았다는건지 박물관 전시실 입구에 들어서면 금방 느낄 수 있다. 전시실에 일렬로 전시해놓은 나한상들을 바라보는 순간 무장해제된다. 어디선가 보았던 친척이나 친구, 이웃집 사람의 얼굴 같은 느낌…. 나한상을 볼 때마다 이 나한상과 꼭 닮은 누군가를 찾게된다. 그 뿐인가. 나와 비슷한, 아니 나보다 ‘조금’ 못생긴 것 같은 나한상과 꼭 사진을 찍고 싶어진다. 전시회가 끝날 무렵엔 각 나한상과 찍은 수십장의 사진 파일이 남았다. 그러나 필자의 마음을 붙잡은 모델이 있었으니 바로 ‘립스틱 짙게 바른’ 나한상이었다. 김상태 국립춘천박물관장에게 물어보니 ‘립스틱’ 바른 나.. 피부 조직까지 붙은 머리띠 두른 인골의 정체 몽골 북서쪽 알타이 산악 지역 고분에서 아직까지도 피부조직이 남아있는 1700~2000년전 인골이 출토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6월15일부터 7월24일까지 몽골과학아카데미 역사고고학연구소와 몽골 시베트 하이르한(해발 2500m) 유적 파지릭 고분을 공동발굴한 결과 선비시기 무덤 4기 중 1기에서 신장 165~170cm 가량으로 반듯이 누운 미라가 의복과 함께 발견됐다고 밝혔다. 파지릭 고분에서 확인된 선비 시기(기원후 1~3세기) 인골. 머리에 띠를 두른 모습이다. |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미라는 몸통과 얼굴 피부조직 일부가 남아있었으며, 머리는 끈을 두르고 있었다. 연대측정 결과 미라는 기원후 1세기로 확인되었다. 상의가 그대로 남아있는 의복은 앞섶이 교차한 형태의 긴소매이다. 짧은 상의 형태로 보.. 이전 1 ··· 67 68 69 70 71 72 73 ··· 175 다음